전국 아파트값 13주 연속 내림세… 하락폭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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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13주 연속 내림세… 하락폭도 확대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4.02.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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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관망세 지속…매매 수요 전·월세로 전환”
지난 14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14일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의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05% 내리며 전주(-0.04%)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서울은 매수·매도자 간 힘겨루기가 계속되며 전주(-0.03%)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2월 셋째주(1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5% 한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주(-0.04%) 대비 0.01%포인트(p) 커진 하락폭으로 13주 연속 내림세다.

같은 기간 수도권(-0.04%→-0.04%)과 지방(-0.05%→-0.05%)은 모두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서울 역시 평균 0.03% 하락하며 지난주(-0.03%)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인천은 0.02%, 경기는 0.06% 각각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있지만 매도희망가격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 중인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지역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자치구별로 보면구로구(-0.08%), 강서구(-0.05%), 서초구(-0.05%)가 내렸고, 강북에서는 서대문구(-0.08%), 도봉구(-0.08%), 강북구(-0.07%) 등이 하락했다. 송파구(0.01%)는 단지별 상승·하락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상승 전환했다.

지방 시도별로는 대구(-0.12%), 부산(-0.10%), 충남(-0.09%), 제주(-0.07%), 경기(-0.06%), 경남(-0.04%), 광주(-0.04%), 등이 하락했지만 충북(0.00%), 전북(0.00%)은 보합, 강원(0.04%)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2월 셋째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02% 오르면서 지난주(0.01%) 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0.04%→0.07%)와 인천(0.06%→0.08%) 아파트 전셋값 상승폭이 가파르고, 서울(0.05%→0.04%)은 오름폭이 조금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매매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는 가운데 매매대기 수요가 전월세 수요로 지속 전환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며 “서울 전세시장은 지역 내 학군‧신축 대단지 등 선호단지 위주로 매물이 부족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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