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기획] ‘자동화’ 무기 내세운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경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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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기획] ‘자동화’ 무기 내세운 한국교통안전공단, 안전경영 순항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2.2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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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발생‧사망자‧치사율 2015년比 대폭 감소
4차산업혁명 기술로 안전사고 방지에적극 활용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전경.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경상북도 김천시 한국교통안전공단 본사 전경.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바탕으로 공단 핵심 가치인 안전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같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도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19만6836건으로 전년 대비 3.1%(6294건) 감소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15.2%(3만5199건)가 줄어든 수준이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2015년 4621명에서 2018년 3781건으로 3000명대에 진입했고, 2022년에는 2735명까지 감소하는데 성공했다. 이 기간 치사율 역시 감소세를 보이면서 1.99%에서 1.39%까지 8년만에 0.6%p가 줄었다.

특히 2022년에는 자동차 1만대당 사망자수가 0.9명으로 집계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0.8명과 근접한 수준까지 개선됐다.

공단은 빅데이터와 드론 등 다양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공단이 확보한 빅데이터는 2400억건에 달해 이를 바탕으로 각종 안전사고 방지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인 PM(Personal Mboility)의 안전한 주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PM공유서비스 기업과 협업해 맞춤형 안전확보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데이터기반 PM 교통안전관리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으로 PM 주행궤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역 내 위험운행이 다수 발생하는 구간을 찾아 인프라 개선 및 운전자, 이용자 등의 맞춤형 안전관리 전략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 향후 다수의 PM 업체와 협업을 통해 안전한 PM 주행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위험도를 예측하고 위험 원인을 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인공지능(AI) ‘티세이퍼(T-Safer)’도 개발해 구축했다. T-Safer는 운전자 운행특성과 선행 교통사고, 도로 시설 정보 등 매월 약 2억건에 달하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초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국도 위험구간 40곳을 점검하고, 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분석된 25곳을 개선토록 했다.

지난 2023년에는 시내버스 업체 2곳을 통해 AI 영상을 기반으로 신호위반‧불법유턴‧중앙선침범 등의 위험운전행동을 모니터링했고, 버스‧택시‧화물차 58만여대의 운행기록을 분석해 위험운전행동 발견 및 위반행위를 적발하는 데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빅데이터 뿐 아니라 드론 등 미래모빌리티에 대한 영역도 확장하고 있다. 2022년 드론 사용사업 업무 위탁과 자율주행 미래혁신센터 개소에 이어 작년에는 국내 최초로 모빌리티지원센터로 지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와 드론‧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다수 확보한 상태다.

특히 자율주행차 시대가 도래할 것을 대비한 안전관리도 선제적인 대비에 나설 전망이다.

권용복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선제적 제도 마련을 통해 차질 없는 2027년 완전자율차 상용화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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