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 “마사지체어베드, 침상형 온열기 시장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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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 “마사지체어베드, 침상형 온열기 시장 흡수”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4.02.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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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와 침상형 온열기 결합한 신제품 ‘에덴’ 선보여
줄어든 시장 영향력 확보 계획…글로벌 진출까지 구체화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에덴' 간담회에 참석해 마케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송승호 바디프랜드 전무가 22일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에덴' 간담회에 참석해 마케팅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바디프랜드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바디프랜드가 안마의자와 침상형 온열기를 결합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내 위기를 돌파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에서 마사지체어베드 ‘에덴’을 출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작년 바디프랜드는 가격대별 라인업을 강화에 집중했다. 하이엔드급 제품에 집중하지 않고, 변화하는 소비패턴에 적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현재 불황이 이어지는 만큼, 고정 수요층이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라인업 다변화는 실적을 반등시키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바디프랜드의 작년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3085억원으로 전년 동기(4362억원) 대비 29.2%나 감소했다. 2022년 연간 실적(5220억원)도 전년(5913억원)보다 11.8% 하락했기 때문에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쟁업체는 계속해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한 세라젬은 이미 매출액 측면에서 바디프랜드를 앞질렀고, 주로 환경가전을 생산 및 판매하는 코웨이도 안마의자 사업을 비렉스 브랜드로 통합시켜 소비자 유치에 속도를 올리는 추세다. 불황으로 소비가 줄었다는 점과 맞물려 바디프랜드의 시장 내 영향력이 줄었다는 평가다.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 속, 바디프랜드는 신제품으로 시장 내 영향력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부회장은 “바디프랜드는 그간 연구개발(R&D)에 아끼지 않고 정진했고,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면서 “현재는 퀀텀, 파라오, 팔콘 등 다양한 헬스케어로봇 시리즈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에덴은 두 다리를 관리하는 움직임에서 더 나아가, 팔과 상체를 움직이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누워서 사용할 수 있는 ‘플렉서블 SL 프레임’까지 갖췄다”며 “침상형과 의자형이라는 양자택일 기로에 선 소비자의 고민까지 해결할 수 있다. 헬스케어로봇 시장을 흔드는 제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업 부서에서는 현재 헬스케어 로봇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키우고 있는 침상형 온열기의 점유율을 흡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승소 바디프랜드 전무는 “현재 헬스케어로봇 시장에서는 안마의자의 비중이 55%로 축소됐고, 침상형 온열기 비중은 45%를 기록했다”면서 “하지만 마사지체어베드(에덴) 출시 이후 안마의자와 침상형 온열기의 범위와 효용이 합쳐져 침상형 온열기 시장은 사라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계획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송 전무는 “글로벌 헬스케어로봇 시장은 바디프랜드가 홀로 공략하기에는 너무 큰 시장이다. 협력사 및 경쟁사들과 바디프랜드의 헬스케어로봇 기술을 앞세워 해외를 공략할 것”이라며 “현재 18개 국가의 30개 기업이 바디프랜드와 협력 중이고, 올해는 헬스케어로봇이 전 세계에서 점유율을 올리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시한 에덴은 마사지베드와 마사지체어의 경계를 허문 제품이다. 지난달 열린 CES 2024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에덴에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가 탑재됐다. 누운 자세와 앉은 자세로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팔과 상체 부위를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액티브 암 테크놀로지’ 기술도 적용했다. 

8가지 안마 프로그램도 채택했다. 필라테스 캐딜락 롤백 운동에서 착안한 ‘롤백 스트레칭모드’와 허리가 펴진 상태에서 다리 각도를 하향시켜 마사지해주는 ‘전신 코어 스트레칭 모드’도 갖췄다. 사용자의 편의성도 극대화됐다. △4인치 버튼식 LCD 리모컨 △사용자 개별 계정 생성 △OTA(Over The Air) 서비스 △17개의 안전 센서를 지원한다. 

에덴은 이날 11번가에서 진행하는 모바일 라이브 론칭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백화점을 포함한 전국 직영 라운지에서 직접 체험 가능하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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