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거래량 5개월 만에 반등… 주택 소비심리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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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거래량 5개월 만에 반등… 주택 소비심리지수↑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2.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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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여전… 시장 회복 신호 해석 일러
기존 청년우대형청약통장을 보완한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권한일 기자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서울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지난 2023년 9월 이후 감소했던 아파트 거래량이 올 들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까지 신고된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총 2만8113건이다. 이는 전월(2만4121건) 대비 3992건(16.5%) 증가한 수치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8월 3만6815건 △9월 3만4023건 △10월 3만1309건 △11월 2만6587건 △12월 2만4121건 등으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계약분 실거래가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로, 조사일 기준으로 열흘가량 남은 점을 감안하면 1월 거래량은 3만건을 웃돌아 작년 10월 수준(3만1309건)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1월 거래량(18일 집계 기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025건으로, 전월(1797건)보다 12.6%(228건) 늘었다. 인천은 1354건에서 1739건으로 28%(385건), 경기는 5723건에서 6853건으로 19%(1130건)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부산(14.4%) △대구(18.2%) △광주(20.2%) △대전(4.3%) △울산(34.2%) △세종(11.0%) △충북(12.8%) △충남(17.5%) △전남(12.7%) △경북(12.8%) △경남(19.3%) △제주(6.5%) △강원(10.8%) △전북(4.7%) 등 모든 광역시·도에서도 거래량이 늘었다.

이에 따라 하락세였던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4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로, 전월 대비 2.9포인트(p)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아울러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실거래가지수도 1월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은 작년 10월 -0.25%, 11월 -0.79%, 12월 -0.78%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1월 잠정지수 변동률은 0.22%로 집계됐다.

다만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거래량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평년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데다, 금리도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급매물에 일부 대기수요가 반응하면서 1월 들어 거래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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