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천안‧청주 등 충청권, 최근 10년간 지방 인구 증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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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천안‧청주 등 충청권, 최근 10년간 지방 인구 증가 주도
  • 권영현 기자
  • 승인 2024.02.2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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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 인구증가 상위 5곳 중 4곳이 충청권
수도권 접근성 개선 및 풍부한 일자리 영향
최근 10년 지방도시 인구 증감수 Top5.

매일일보 = 권영현 기자  |  최근 10년 간 지방 지역에서 주로 인구가 상승한 곳은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인구는 5131만3912명으로 2014년 1월(511만6168명) 대비 15만7744명이 증가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2527만1171명에서 2602만29명으로 74만8854명 늘었고, 지방광역시는 101만2696명에서 962만8013명으로 56만4683명 줄었다. 세종과 제주를 포함한 기타 지방도시는 1569만2301명에서 1566만5870명으로 2만6431명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대폭 감소한 반면 인천과 경기는 상승했고, 지방광역시는 5개시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지방도시(시 기준) 50곳 중 세종시가 26만3142명 증가해 가장 많은 인구가 늘었고 청주(17만8621명)‧양산(7만4575명)‧천안(6만3992명)‧아산(5만9802명) 순으로 인구가 증가해 상위 5곳 중 4곳이 충청권으로 나타났다.

반면 창원시는 7만4668명이 줄어 가장 큰 인구 감소폭을 기록했고 익산‧목포‧포항‧여수‧통영시 순으로 인구가 많이 감소했다.

충청권은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공공기관 이전 및 대기업 투자로 인해 창출되는 풍부한 일자리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천안시는 삼성 계열사의 사업장이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 등의 첨단산단이 대거 자리하고 있고 2023년 국가첨단전략사업 특화단지 지정 등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 천안아산역을 통한 광역교통망 형성과 향후 교통 개발 호재로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국 많은 지방도시들의 인구 감소세 속 결국 인구 우상향 그래프를 켜기 위해 일자리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특히 천안, 청주 등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권 지역은 대기업이 들어서면서 일자리 창출로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청권 지역 신규 분양 단지로는 현대건설이 이달 천안 두정동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두정역’과 현대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이 짓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있다. 이외 올해 하반기에는 중흥토건이 천안시 문화동에 재개발을 통해 791가구를, HDC현대산업개발이 성성동에 1167가구 공급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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