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도권 격전지' 지원 사격…광진·구로 이어 인천 계양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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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수도권 격전지' 지원 사격…광진·구로 이어 인천 계양을 출격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2.2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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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수공천 지역 중심으로 '선거 분위기' 띄우기
원희룡과 계양구 현장 방문…이재명 겨냥 발언 주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시민 안전 공약을 발표하기 전 광진구 단수공천을 확정한 오신환 광진을 후보(왼쪽), 김병민 광진갑 후보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시민 안전 공약을 발표하기 전 광진구 단수공천을 확정한 오신환 광진을 후보(왼쪽), 김병민 광진갑 후보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공천이 확정된 수도권 격전지를 잇따라 방문, 지원 사격에 나서고 있다. 최근 김병민 전 최고위원(광진갑)과 오신환 전 의원(광진을)이 단수공천된 서울 광진구를 찾은 데 이어, 22일에는 서울 구로구에서 청년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23일에는 단수공천이 확정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과 현장을 방문해 '명룡대전'에 힘을 보탠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22일 서울 구로구에서 '청년 모두 행복 2호' 현장 공약을 발표한다. 이곳은 민주당 이인영(구로갑)·윤건영(구로을)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으로 여당에서는 험지로 분류된다. 당은 호준석 전 YTN 앵커(구로갑)와 태영호 의원(구로을)을 각각 단수공천하며 이 지역 탈환에 나선다. 이날 두 후보자도 한 위원장과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수도권 격전지 중 한 곳인 서울 광진구를 방문해 '가석방 없는 무기형' 등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현장에는 각각 광진갑과 광진을에 단수공천된 김 전 최고위원과 오 전 의원도 참여했다. 이들 지역은 현재 민주당 전혜숙 의원(광진갑)과 고민정 최고위원(광진을)이 현역으로 있다. 광진을의 경우 고민정 최고위원이 단수공천됐다. 

오는 23일에는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찾아 '원희룡과 함께하는 인천 계양을 현장방문'을 진행한다. 이 지역은 원 전 장관이 단수공천되면서 '명룡대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원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당을 위한 희생을 받아들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제가 온몸으로 돌덩이를 치우겠다"며 이 대표와 맞대결을 선언한 바 있다.

인천 계양을이 4·10 총선 최대 관심 지역이자 전통적인 야권 우세 지역인 만큼 한 위원장은 원 전 장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위원장이 이 대표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는 만큼 이날 방문에서도 강도 높은 발언이 예상된다. 실제 그는 지난 20일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현역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 통보와 관련해 "그냥 이 대표에 반하는 사람을 찍어내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지난달 인천시당 신년회에서는 이 대표를 거론하며 인천 계양을 탈환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원 전 장관을 소개하며 "우리가 인천에서 승리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에서 승리하게 될 것"이라며 "이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 대표의 선거구 출마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계양을에 그대로 출마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지역구 의원이 지역구 그대로 나가지 어디 가나. 통상적인 기준과 절차에 따라 생각해달라"고 답하면서 인천 계양을 출마를 시사했다. 이후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인천 계양을 예비후보인 박형우 전 계양구청장, 박성민 전 인천시의원 등과 함께 면접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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