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 UFC ‘명예의 전당’ 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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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 살인마’ 반더레이 실바, UFC ‘명예의 전당’ 입성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2.20 1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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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헌액식 개최 계획
반더레이 실바. 사진=UFC
반더레이 실바. 사진=UFC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강력한 펀치와 살인적인 니킥을 앞세워 종합격투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도끼살인마’ 반더레이 실바(47·브라질)가 UFC 명예의 전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다.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는 20일(한국시간) 실바가 ‘개척기 부문 명예의 전당’에 속하며, 올해 여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헌액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척기 부문 명예의 전당은 종합격투기 통합 룰이 채택된 2000년 11월 17일 이전 프로 무대에 입성한 선수가 그 대상이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실바는 진정한 종합격투기 개척자이며, 오래 기억될 명경기를 통해 격투 스포츠 역사에 자취를 남겼다”면서, “격투기 팬층을 전 세계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1996년 브라질 격투기 단체 발리투도를 통해 종합격투기 무대에 뛰어든 실바는 1998년 UFC로 이적했다. 이후 일본 프라이드 FC에서 미들급 챔피언을 지낸 실바는 화끈한 파이팅 스타일을 구사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2007년 프라이드 소멸로 9년만에 다시 UFC에 돌아왔다. 

특히, ‘UFC 79’ 대회에서 전 UFC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이자 UFC를 상징하는 간판스타 척 리델과 드림 매치를 벌였다. 만장일치 판정패로 고배를 마셨지만, 해당 경기는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경기’ 뽑히는 등 여전히 회자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UFC에선 챔피언 벨트를 감지는 못했지만, 매 경기 맹렬한 난타전을 벌여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2013년 3월 3일 ‘UFC 온 퓨얼 TV: 실바 vs 스탠’ 대회에서 전 WE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브라이언 스탠과의 혈전 끝에 KO 승리를 거머쥐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UFC 옥타곤이 아닌 다른 무대에서 두번의 경기를 치른 뒤 2018년 9월 글러브를 벗었다.

실바는 20년 넘게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35승(27KO) 14패 1무 1무효’라는 개인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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