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미국·유럽 증시 눈 돌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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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미국·유럽 증시 눈 돌릴 때"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2.1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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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전망 “유럽 수요확대 ·미국 성장 지속”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넷 옐런의 기존 정책 유지 발언으로 신흥국 시장이 안정을 되찾은 듯 보이지만 아직은 안심하기 이르다.

투자자들은 이제 안정된 수익을 얻기위해 이제 선진국시장, 특히 미국과 유럽에 주목해야 한다는 권유가 증권전문가들로부터 나오고 있다.

이진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유럽은 오랜기간 재정위기로 침체됐던 경제가 살아나면서 강한 수요회복이 기대된다”며 “유럽이 세계경제 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유럽경기는 지난해 11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월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고, 12월 자동차판매도 전년동월대비 두자리수로 성장해 수요가 정상화 되고 있는 과정에 있다.

유럽의 소비 확대는 기업의 생산 증가로 이어지게 되고 이는 곧 고용과 투자에 대한 수요증가를 뜻한다. 유로존 실업률은 지난해 12%에 머물면서 실업자 수가 감소해 내수 주도의 경기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훈 대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도 “매크로, 정책, 밸류에이션, 수급의 네가지 분야로 선진국의 투자환경을 분석해 볼 때 모든 분야에서 유럽의 우위가 뚜렷하다”며 유럽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힘을 실었다.

김일혁 하나대투증권 선임연구원은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해 주가지수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2분기까지 서서히 고점을 높여가며 강보합으로 흐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월초 미국 ISM 발표 즈음 미국주식에 대해 불안해하던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을 떠나 결과적으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가 높은 투자자들이 현재 미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경기우려에 대한 미국 주식시장의 방어력이 높아졌고, 이는 미국 주가지수의 하락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아울러 옐림 신임의장이 ‘경기와 무관하게 테이퍼링을 결정하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밝혀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많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서대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과 자동차 판매, ISM제조업 지수가 부진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정일 뿐”이라며 미국 경기가 양호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게다가 가계와 대기업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늘고 대출 태도 기준도 완화되기 때문에 이러한 경제가 더 이상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서 연구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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