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 탈냉전 사고방식 머물러…외교정책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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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尹, 탈냉전 사고방식 머물러…외교정책 전환 시급"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2.1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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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 발언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위주 외교 정책에 대한 비판에 나섰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탈냉전 사고방식'에 벗어나 '신냉전'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14일 이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정부가 한·미·일 관계 강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북한, 중국,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11월 열릴 미국 대통령선거가 우리의 안보 등 한반도의 운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유력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과거 한·일 미군 철수를 검토했다고 알려진 사실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의 대외정책은 (이러한 상황에서) 어리석게도 미국이 세계질서를 단독 주도하던 탈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북한은 미국에 대립하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를 믿고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외교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금은 탈냉전이 완전히 끝났다고 미국도 2022년에 이미 선언한 상태"라며 "윤 정부는 신냉전이라고도 불리는, 탈냉전 이후의 세계질서에 맞는 대외정책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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