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조국 신당', 국민 승리에 도움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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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조국 신당', 국민 승리에 도움 안 돼"
  • 이설아 기자
  • 승인 2024.02.14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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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연대 없다…자중 강력히 요청" 선긋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부산 민주공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당창당을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선긋기'에 나섰다. '조국 신당'이 선거연합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조 전 장관의 자중을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이날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조 전 장관의 신당 창당 추진에 대해 22대 총선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어야 하는 책임자로서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대한민국을 급속도로 퇴행시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염원과 명령에 충실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중도층을 포함해 보다 많은 국민들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절체절명의 역사적 선거에서 조 전 장관의 정치 참여나 독자적 창당은 결코 국민의 승리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불필요한 논란과 갈등, 집요한 공격만 양산시킬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의 총선 참여 자제를 촉구했다.

또 조 전 장관에 "과도한 수사로 억울함이 있겠고 우리 민주당이 부족함이 있더라도, 부디 민주당과 진보개혁세력의 단결과 승리를 위해 자중해줄 것을 간절하면서도 강력하게 요청한다"며 "설령 신당이 만들어져도 (민주당의) 선거연합 대상으로 고려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조 전 장관은 "무능한 검찰 독재정권 종식을 위해 맨 앞에서 싸우겠다"며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국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을 한발 앞서 제시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신당 창당 의사를 밝혔다. 총선 출마 방식에 대해선 추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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