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 2300억원에 거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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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 2300억원에 거머줘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4.02.13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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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내 셀러 글로벌 판로 확장·개척 기대
구영배 큐텐 사장. 사진=큐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큐텐이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1억7300만달러(약 2300억원)에 인수한다.

큐텐이 지난 10일(미국 현지시각)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 ‘콘텍스트로직’이 운영하는 글로벌 서비스 ‘위시’에 대한 포괄적 사업양수도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의 대부분이 유럽과 미국에서 일어나는 위시 인수를 계기로 큐텐은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위시는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바탕으로 탄생한 쇼핑 플랫폼이다. 현재 전세계 200여개국 소비자들에게 33개 언어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8000만개 이상 종류의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매월 1000만명 이상 고객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위시는 전 카테고리 상품을 현지 소비자에 맞춰 선보이는 ‘발견형 쇼핑 플랫폼’이다. 현지 통화 변환과 결제, 상품 판매와 구매, 배송에 이르는 통합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왔다.  

이번 인수로 큐텐은 팬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늘리는 한편, 세계 전역의 주문량과 북미와 유럽에서 활성화된 소비자를 확보할 발판을 세웠다. 특히, 이커머스에 특화된 풀필먼트 운영 역량을 지닌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Qxpress Pte. Ltd.)’의 글로벌 경쟁력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큐텐의 계열사인 티몬, 위메프, 인터파크커머스와 거래하는 국내 셀러의 글로벌 판로를 넓히고, 소비자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영배 큐텐 사장은 “이번 인수로 큐텐과 위시는 전세계 제조, 유통사와 판매자 및 구매자들에게 진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포괄적 쇼핑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위시와 큐텐 그룹의 결합에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더해져 선도적인 ‘글로벌 디지털커머스 플랫폼’이라는 목표 달성에 한층 더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국내 판매자, 제품의 해외 진출을 더욱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큐텐 그룹의 궁극적 목표인 전세계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글로벌 이커머스 생태계 확장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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