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기 무협 부회장, 새해 맞아 릴레이 지방 무역현장 방문…업계 애로사항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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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무협 부회장, 새해 맞아 릴레이 지방 무역현장 방문…업계 애로사항 점검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02.1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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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약 2주 걸쳐 지방 무역 현장 방문
지역 기업 방문해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애로사항 청취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인천 소재 카네비모빌리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왼쪽 세 번째)이 인천 소재 카네비모빌리티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지방 무역 현장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각 지역 소재 기업들을 직접 찾아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업체 관계자들과 의견 교환과 논의 등을 진행했다.

한국무역협회는 정만기 부회장이 지방 무역 현장을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강원도를 시작으로 지난 2일 인천, 5일 경기남부, 7일 경기북부 등의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지역별 수출 기업과 면담을 통해 △해외 인허가 △노동‧인력, △물류‧통관 등 분야별 무역 업계의 애로를 청취하고, 기업 생산 시설 시찰 및 기술 경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도에서는 춘천 소재 동물용 의약품 생산 기업 애드바이오를 방문했다.

정홍걸 애드바이오 대표는 “중국에서 동물약품 인허가 획득 시, 외국 제품은 농업부 한 곳에서 절차를 담당해 인허가 획득에 긴 시간이 소요되지만, 자국 제품은 각 지방정부에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제품 등록에 걸리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공정한 경쟁이 어렵다”며 “이러한 문제점 때문에 중국 동물약품 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 정부가 중국 정부에 해외 동물약품의 인허가 획득 절차 개선에 노력해줄 것을 건의했다.

인천에서는 국내 1호 순수 전기 추진 선박인 ‘센트럴커낼호’의 추진 동력 시스템을 개발한 카네비모빌리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정 부회장은 라이더 센서‧자동차 전장 장비 설계 등 첨단 분야 생산 시설을 둘러보고, ‘센트럴커낼호’를 탑승해 시스템 구동 성능을 직접 살폈다.

5일에는 경기도 부천 소재 기업 모던씨앤비를 방문해 실업 급여 제도 관리 체계 개선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만순 모던씨앤비 장만순 대표는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 형식적으로 입사 지원서를 제출하고 면접에 응하지 않는 등 악용 사례가 빈번해 직원 채용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실업 급여 제도에 대한 보완 요구는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일반 근로자의 의욕을 저해하는 만큼 시급히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면서 “고용노동부 등 관계 기관에 해당 애로를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일정의 마지막 날인 7일에는 경기도 용인 소재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생산기업 위로보틱스를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헬스테크 분야 혁신 기술을 점검하고 스타트업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연백 위로보틱스 대표는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나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가 엄격한 미국 시장 특성 때문에 인증 및 인허가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한국무역협회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3월부터 수출 기업 실무자로 구성된 규제·애로 워킹 그룹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분기별 온라인 설문과 상시 오프라인 면담을 진행해 규제·애로 건의에 대한 접근성을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무역협회는 홍해 사태와 같은 돌발 악재에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무역 현장 규제·애로 해소와 중소·중견기업 맞춤 지원 등 협회 본연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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