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효과’에 기대감이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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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효과’에 기대감이 실린다
  • 김지희 기자
  • 승인 2014.02.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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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와 원화강세 이끌 것”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자넷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신임 의장이 11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제시한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혀 뉴욕증시를 비롯해 유럽증시까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옐런 의장은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일하면서 현재의 정책 전략을 공식화했다"며 "이 전략을 강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연준은 양적완화 출구전략을 지속하면서 실업률이 6.5% 이하로 하락해도 제로에 가까운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옐런 의장은 또한 글로벌시장의 변동성 확대가 미국 경제에 리스크를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증권업계는 옐런의 발언을 둘러싸고 국내 자본시장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이번 옐런 의장의 발언으로 전세계 주식시장의 불안요인이 완화될 것”이라며 “위축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연기금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추가적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 발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강화는 물론 최근 주요국이 원화채권을 매수하고 있다는 소식도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존정책 유지는 글로벌 수준의 호재로도 작용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졌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3월 FOMC회의에서도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 달러 줄일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연준의 테이퍼링과 관련한 시장의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명찬 키움증권 연구원은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태가 아닌 만큼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곧 경기 개선에 의한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투자심리 회복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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