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부문에 1,513편 출품… 역대 최다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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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부문에 1,513편 출품… 역대 최다 경신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4.02.08 0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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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쟁 134편, 한국단편경쟁 1,332편, 지역공모 47편 출품
-전년도 대비 한국단편경쟁 191편↑, 한국경쟁 23편↑역대 최다
-문석 프로그래머 “새로운 불씨를 틔우려는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 느껴져”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성욱·정준호)가 올해 한국영화 공모에 총 1,513편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개월간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세 분야의 한국영화 공개 모집을 진행했다.

‘한국경쟁’은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한국단편경쟁’은 다채로운 장르의 국내 단편영화, ‘지역공모’는 전북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영화인 혹은 전북지역에서 제작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공모 결과 한국경쟁은 134편, 한국단편경쟁은 1,332편, 지역공모는 47편이 출품되어 총 1,513편이 접수됐다.

올해 한국영화는 총 1,299편이 출품된 전년도 대비 214편(16.47%) 늘어난 수치로 역대 최다 출품 수를 경신했다. 한국경쟁은 지난해보다 23편이 증가했으며, 한국단편경쟁은 191편이 더 접수됐다.

이 같은 수치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춤했던 국내 영화 산업이 어려운 상황을 완벽히 회복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제 역사상 신기록을 세울 만큼 많은 수의 한국영화가 출품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장르별 출품 순위로는 극영화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였다. 한국경쟁 부문의 경우, 극영화가 105편(78.36%)으로 가장 많이 접수되었으며, 다큐멘터리 27편(20.15%), 실험영화 1편(0.75%)과 그 외 기타 장르 1편(0.75%)이 뒤를 이었다.

한국단편경쟁 역시 극영화가 1,058편(79.43%)으로 우세했고, 다음으로 애니메이션 109편(8.18%), 실험영화 77편(5.78%), 다큐멘터리 58편(4.35%), 그 외 기타 장르 30편(2.25%) 순으로 집계됐다.

전주국제영화제 문석 프로그래머는 “한국영화 산업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출품 편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사실은 희망을 발견하게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여건 속에서 새로운 불씨를 틔우려는 영화인들의 강한 의지와 희망이 작품 안에 녹아있다”라며, “분투하고 있는 모든 한국 영화인들에게 진심 어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라고 격려했다.

한편, 앞서 발표된 국제경쟁 부문이 총 747편으로 역대 최다 편수를 갱신한 바 있으며, 여기에 한국영화(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지역공모 등) 1,513편을 더해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출품작 공모는 2,260편으로 접수를 최종 마감했다. 지난해 출품 편수인 1,903편보다 357편(18.75%)이나 증가한 수치다.

한국영화 출품 수 역대 최다를 경신하며 기대를 모으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일(수)부터 5월 10일(금)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를 비롯한 전주시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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