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송대담'·韓 '관훈토론회'…설 연휴 앞두고 '국면 전환'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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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방송대담'·韓 '관훈토론회'…설 연휴 앞두고 '국면 전환' 사활
  • 염재인 기자
  • 승인 2024.02.06 14: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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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 해명에 눈길
설 명절 이후 쌍특검 정국 입장도 ‘관심’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창밖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국민의힘 지도부와 오찬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창밖을 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염재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전 마지막 명절인 설 연휴(9~12일)를 앞두고 '밥상 민심' 잡기에 나섰다. 이들은 선거를 앞둔 만큼 민생 중심의 국정 운영 방향과 총선 공약 등에 대한 입장에 집중할 전망이다. 

정치권 현안과 관련해선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이 주목된다. 대통령실과 여권의 대형 악재인 데다 윤 대통령과 한 비대위원장의 충돌을 부른 사안인 만큼 해명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7일 밤 한국방송공사(KBS)와 단독 대담을 통해 새해 정국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이미 녹화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담은 사실상 윤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3년차 국정 운영 구상을 소개하고, 설 연휴 밥상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메시지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정치권의 시선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입장에 집중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이 그간 고심한 선택지 중 녹화 방송 형식의 대담을 선택한 것도 가족 의혹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을 최대한 피해 가기 위한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실제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9개월 만에 20%대로 주저앉는 등 민심이 악화된 상황이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에서 이달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9%, 부정 평가는 63%로 집계됐다. 특히 부정 평가 이유 중 '김 여사 문제(6%)'가 경제·민생·물가(19%), 소통·미흡(11%), 독단적·일방적(7%)에 이어 네 번째로 나타난 바 있다(오차범위 95% 신뢰 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 홈페이지 참조).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정제된 발언이 가능한 녹화 대담을 통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을 밝히는 한편, 이번 논란이 '몰카(몰래카메라)'라는 방식에 따라 이뤄졌다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 제도적 보완 장치를 제시할 가능성도 있다. '쌍특검법(대장동 50억 클럽·김건희 주가조작 의혹)' 등 법안 9건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대한 추가 설명도 예상된다.

같은 날 오전 한 위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리는 관훈토론회에 참석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기조 발언을 하고 언론인들로 구성된 패널들과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여당이 강조하고 있는 정치 개혁을 포함해 총선 공약 및 승리 전략, 선거제 등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여사 의혹과 관련해서도 당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 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저조한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정체된 당 지지도를 맞닥뜨린 상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안정론'보다 '정권 심판론'이 우세한 만큼 총선 승리를 위해서라도 여론을 되돌릴 묘책이 절실한 시점이다. 이에 한 위원장은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 경제 회복 등을 위한 정책 등 민심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주요 현안에 같은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사다. 최근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해 이들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던 만큼 의견과 방향성 등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민심 잡기 실패는 물론, 당정 갈등이 재현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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굥석열 탄핵 2024-02-06 15:09:55
김건희 그녀는 라마다 르네상스호텔에서 활약하였다. 그 이후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으로 23억 상당의 차익실현 하였다.이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다.그런데도 개검들은 김건희를 소환조차 하지않았다.또한 디올 명품백 뇌물수수 영상이 공개되었다. 김건희 특검이 피할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는데도 윤석열은 거부권을 행사했다. 여론이 좋지 않자 김건희는 잠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