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4.6조원 규모 LNG운반선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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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4.6조원 규모 LNG운반선 수주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4.02.06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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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운반선 15척 수주…'단일 계약 최대' 자체 기록 경신
올해 수주 '쾌속 질주'…한 달여 만에 37억 달러 수주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삼성중공업이 4조6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중동 지역 선주와 17만4000㎥급 LNG운반선 15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4조5716억원으로, 삼성중공업의 단일 최대 수주 규모이며 지난해 7월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6척(3조9593억원)를 넘어선 것이다.

이들 선박은 2028년 10월까지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 실적은 LNG운반선 15척,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 등 총 17척(37억 달러)로 지난해 전체 수주 실적(83억 달러)의 절반에 가까운 실적을 달성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사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2척을 총 315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선박은 2027년 11월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운반선 수주 잔고가 90여 척에 달해 안정적인 실적을 위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수주로 상당한 일감을 확보한 만큼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 암모니아(NH3)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서 탄소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촉진해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 운반선의 발주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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