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소현 기자 |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2023년도 세빛섬 회계결산결과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2일 밝혔다.
세빛섬은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로 방문객이 크게 감소해 3년간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됐다.
무료 영화제, 세빛섬 옥상정원 개방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2023년 말 기준 전년 대비 40%가 증가한 239만명이 방문했다.
작년 12월 27일 산업융합촉진법에 따른 규제샌드박스 승인으로 그동안 불가능했던 옥외 상업광고가 가능해져 올해부터 재정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SH는 기대하고 있다.
SH공사는 서울시민의 한강 방문을 늘리기 위해 2018년부터 SH 세빛섬 영화제를 개최하고 옥상정원을 개방하는 등 세빛섬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SH공사를 비롯한 출자자들이 PF 대출금리 인상으로 인한 금융비용의 과다지출을 막기 위해 세빛섬 운영주체인 (주)세빛섬에 자금을 대여했다. 향후에도 대여약정 갱신을 통해 재정부담을 완화한다.
서울시에서도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 3월부터 한강공원 전기카트 사업이 시범 운행될 예정이다. 2026년을 목표로 잠수교 전면 보행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한강 접근성이 개선되면 세빛섬 방문객도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세빛섬 활성화와 (주)세빛섬의 공공투자자로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구상 중”이라며 “세빛섬이 서울시민이 사랑하는 서울 명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