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밭작물 종자’ 개발… 순차적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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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밭작물 종자’ 개발… 순차적 보급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4.01.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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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팥, 들깨, 조, 수수, 기장, 참깨, 땅콩 등 8작목 23개 품종…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통해 순차적으로 보급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밭작물 8작목 23개 품종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급한다고 밝혔다. 

먼저, 콩은 10품종, 팥은 2품종, 들깨는 2품종을 분양한다. 분양 단위는 콩·팥은 2kg, 들깨는 0.5kg이며, 가격은 단위당 콩은 12,000원(백태), 17,600원(유색)이고, 팥은 22,000원, 들깨는 6,050원이다. 

콩 종류는 꼬투리가 높이 달려 기계수확에 적합하고 쓰러짐에 강하며 장류 및 두부용으로 사용가능한 ‘장풍’과 생육기간이 짧아 동계작물과 이모작용으로 적합한 ‘선유2호’,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검정콩 ‘청자5호’, 비린내가 적고 가공에 유리한 ‘미소’, 콩나물로 재배할 때 수율이 우수한 ‘신바람’ 등이다.

팥은 알이 크고 익는 시기(숙기)가 빠른 ‘홍미인’과 알이 작고 팥차 추출 속도가 빠르며 항산화 활성이 우수한 ‘홍다’가 있으며, 들깨는 수량성과 착유울이 우수한 ‘다유’와 들깨 고유의 향기 성분이 풍부해 기름의 향과 맛이 우수한 ‘들샘’이 있다.

또한 조 1품종, 수수 2품종, 기장 2품종, 참깨 2품종, 땅콩 2품종도 분양한다. 분양 단위는 조·수수·기장은 1kg, 참깨는 0.5kg, 땅콩은 5kg이다. 판매가격은 단위당 조·기장 9,900원, 수수 6,400원, 참깨 14,050원, 땅콩 47,000원이다.

조는 생육 일수가 길며 수확량이 많고 쓰러짐에 강한 ‘삼다찰’이다. 수수는 수확량이 많고 이삭목 길이가 길어 곰팡이 피해를 덜 받는 ‘고은찰’과 키가 작고 쓰러짐에 강한 ‘소담찰’이 있다. 기장는 기존 품종보다 빨리 성숙하며 찰기장인 ‘금실찰’과 낟알이 부드러운 흰색을 띠는 찰기장 ‘연희찰’이 있다. 참깨의 경우, 병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강유’와 익는 시기가 빠르고 꼬투리가 벌어져도 종자가 잘 떨어지지 않는 ‘하니올’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땅콩은 초기 생육이 빠르고 수확량이 많아 풋땅콩 재배에 적합한 ‘고원1호’와 꼬투리가 잘 맺히는 종실용 땅콩 ‘신팔광’이 있다.

콩, 팥, 들깨 3작목은 오는 2월 14일까지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되며 조, 수수, 기장, 참깨, 땅콩 5작목은 개별 분양으로 2월 중순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직접 신청하면 된다. 

보급 종자는 모두 소독이 안 된 상태이므로, 분양 후 개별 소독을 권장한다. 

농촌진흥청 밭작물개발과 김춘송 과장은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수 밭작물 품종이 매년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을 통해 보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가의 생산성 및 수익 향상에 도움이 되는 우수한 신품종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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