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거 줄게, 헌거 다오…영등포구 ‘폐자원 교환사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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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거 줄게, 헌거 다오…영등포구 ‘폐자원 교환사업’ 실시
  • 백중현 기자
  • 승인 2024.01.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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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동 주민센터에서 분리배출, 생활용품 받는 ‘폐자원 교환 사업’
폐건전지 20개 → 새 건전지 2개, 폐종이팩 3kg → 두루마리 휴지 1개
영등포구가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자원 교환사업’을 실시한다. 수거된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가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자원 교환사업’을 실시한다. 수거된 폐건전지를 새 건전지로 교환하고 있는 모습.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재활용 활성화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폐건전지 및 폐종이팩을 각각 새 건전지와 두루마리 휴지로 교환해 주는 ‘폐자원 교환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폐건전지는 인체에 유해한 수은, 중금속 등을 함유하고 있어 종량제봉투로 배출 시 토양과 수질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아연, 리튬 등 희소 금속 자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 또한 다 쓴 종이팩은 고급 화장지나 미용 티슈로 재탄생될 수 있다.

 이에 구는 구민들이 자발적으로 자원순환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폐자원 교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소형 건전지 등 크기나 규격에 상관없이 폐건전지 20개를 모아 가까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하면, AA규격이나 AAA 규격의 새 건전지 2개와 교환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60개까지 폐건전지를 교환할 수 있다. 다 쓰고 남은 건전지를 전용 수거함에 별도로 버려야 하는 수고로움도 덜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멸균팩을 제외한 우유팩, 두유팩 등을 물로 헹군 뒤 펼쳐 건조한 뒤 주민센터에 제출하면 폐종이팩 3kg당 두루마리 휴지 1개와 맞교환할 수 있다. 3kg은 대략 200mL 300개, 500mL 165개, 1000mL 105개 정도에 해당한다. 실제 유제품 소비가 많은 어린이집, 카페 등에서 많은 참여를 보이고 있다.

 교환을 원하는 구민은 지역 내 18개 동 주민센터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사이에 방문하면 된다.

 이외에도 구는 투명페트병 수거 시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는 ‘투명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다. 누적 포인트가 2천 점 이상 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폐건전지와 폐종이팩을 별도 수거함에 배출하는 대신 동 주민센터로 갖다 주기만 해도 살림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생필품을 받을 수 있다”라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자발적인 분리배출에 참여할 수 있는 생활밀착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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