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남학생 절반 “편의점·가게서 담배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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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 남학생 절반 “편의점·가게서 담배 구입”
  • 강시내 기자
  • 승인 2014.02.0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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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경험율 男 25.2%·女 37.1%
 

[매일일보] 2013년 현재 청소년 100명 중 남학생은 15명꼴, 여학생은 5명꼴로 담배를 피우며, 이들 흡연 남학생 2명 가운데 1명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산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한 평생 성관계 경험은 청소년 100명 가운데 남학생은 7명꼴, 여학생은 3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의 ‘2013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중학교 400곳, 고등학교 400곳 등 총 800곳의 중·고등학교 학생 7만2435명을 대상으로 흡연율을 파악해보니, 남학생 14.4%(매일 흡연율 7.4%), 여학생 4.6%(매일 흡연율 1.9%)로 분석됐다. 연도별 흡연율 추이는 남녀학생 모두 지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청소년보호법은 청소년에게 담배를 팔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소용이 없었다. 흡연 학생 중 자신이 피우는 담배를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직접 구매한 경우는 남학생 48.9%, 여학생 40.4%에 달했다. 게다가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담배를 사려고 시도한 학생 중에서 실제 구매할 수 있었던 비율도 남학생 76.8%, 여학생 75.4%에 달했다.
 
청소년보호법은 담배와 마찬가지로 청소년에게 술도 판매하지 못하게 하지만, 청소년이 술을 사는데도 불편이 없었다. 음주 학생 중에서 자신이 마신 술을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산 남학생은 31.5%, 여학생은 27.3%였다. 편의점이나 가게 등에서 술을 사려고 시도한 학생 중에서 구매할 수 있었던 남학생은 76.3%, 여학생은 77.9%에 달했다.
 
평생 동안 성관계(이성 또는 동성) 경험이 있는 남학생은 7.4%로 여학생(3.1%)보다 2배이상 높았다. 성관계 경험자중 술 마신 후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 남학생은 31.5%, 여학생은 29.5%였다.
 
우울감(최근 1년 이내 2주 내내 일상생활을 중단할 정도로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낌) 경험율은 남학생 25.2%, 여학생 37.1%였다. 특히 감소추세였던 여학생의 우울감 경험률은 2013년 들어 증가로 반전했다.
 
자살 생각률(최근 1년 이내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음)은 남학생 13.1%, 여학생 20.4%였고, 구체적 자살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5.7%, 자살 시도 경험이 있다 4.1%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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