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지명…검찰 '특수통'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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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신임 법무장관에 박성재 지명…검찰 '특수통' 출신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1.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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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발표
"헌법적 가치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한 뒤 인사하고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을 지명했다. 윤 대통령과 전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른바 '특수통 중용'이라는 윤 대통령의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전임 장관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퇴임한 지 한 달 만이다.

이 실장은 "박 후보자는 금융 특별수사, 감찰 등 법무 검찰의 여러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했다"며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났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후보자는 대구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27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군 법무관을 거쳐 1991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제주지검장, 창원지검장, 광주고검장, 서울중앙지검장 등을 지냈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검찰 내에서 손꼽혔던 '특수통'이다. 지난 2015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오른 뒤 경남기업과 포스코 등 기업 비리 수사를 지휘했다. 

박 후보자는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출범 직후 후배인 문무일 검찰총장이 임명되자 사의를 표하고 검찰을 떠났다.

특히 박 후보자는 대구고검장 재직 당시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다. 지난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윤 대통령은 이듬해 대구고검으로 '좌천성 인사'를 당했다.  

나이는 윤 대통령이 세 살 많지만, 박 후보자는 법조 경력으로는 6년 선배다. 윤 대통령이 믿고 따르는 선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자는 "임명된다면 국민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 국민 생활 안전, 인권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명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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