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CJ올리브영, '브랜드 사업'으로 해외 진출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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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CJ올리브영, '브랜드 사업'으로 해외 진출 재도전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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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채널 확장 통해 본격 시장 공략 계획
작년 ‘브랜드 사업자’로 중국 신규 법인 세워
CJ올리브영이 PB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이 PB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사진은 일본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CJ올리브영 제공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CJ올리브영이 올해 해외 진출 확대에 나선다. 이번에는 오프라인 편집숍 형태가 아닌, PB 브랜드를 앞세운 ‘브랜드 사업자’로 포지션을 바꾸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은 2013년 7월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시작했다. 상하이에서만 매장을 10개까지 늘리고 미국 시장에도 오프라인 매장 진출을 계획했지만, 적자가 이어지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한 바 있다.

과거 올리브영은 오프라인 뷰티 편집숍 형태로 해외 진출에 나섰지만, 최근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PB)상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브랜드 사업자’로 포지션을 바꿔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CJ올리브영 임직원들을 만났다. 이 회장이 계열사 현장을 방문한 건 2019년 CJ제일제당 연구개발(R&D)센터인 CJ블로썸파크를 다녀간 이후 5년 만이다. 이 회장은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올리브영은 지난달 26일까지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인 ‘앳코스메 도쿄(@cosme TOKYO)’에서 PB브랜드인 바이오힐보·웨이크메이크·브링그린·필리밀리 등의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다. 앳코스메는 일본 최대 뷰티 전문 플랫폼으로 일본 내 30여개의 매장과 온라인몰을 운영 중이다. 

올리브영의 PB 브랜드들은 2019년 복합 쇼핑몰 ‘루미네’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진출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일본 3대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이라 불리는 앳코스메와 ‘플라자’, ‘로프트’ 뿐만 일본 최대 이커머스 ‘라쿠텐’과 ‘큐텐재팬’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리브영의 PB브랜드의 일본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두 배씩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오프라인 채널에서만 약 15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화장품의 오프라인 구매 비중이 높은 큰 일본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올리브영은 중국 시장도 다시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리브영은 2020년 중국 오프라인 매장을 모두 철수했지만, 상하이 법인은 계속 운영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중국 사업 고도화를 위해 신규 법인을 추가로 설립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일본에서 팝업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채널 확장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며 “지난해 중국법인을 신설한 상황으로 초기 단계지만 브랜드 사업자로서 PB 브랜드 진출을 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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