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7월 재보선 관심 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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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7월 재보선 관심 밖”
  • 김민정 기자
  • 승인 2014.02.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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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지사와의 ‘빅매치’ 불투명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부인 이윤영 여사와 미국 일정을 마치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민정 기자]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5일 최근 거론되는 7월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재보선은 지금 내 관심 밖에 있다”며 불출마를 시사했다.

이 때문에 최근 6·4 지방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소속 현역 김문수 경기지사와 손 고문의 ‘여야 잠룡들 간 빅 매치’ 가능성은 불투명해졌다.

손 고문은 이날 오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평화적인 통일기반 조성을 위해 남북관계를 개선할 것인가, 어떻게 복지국가 건설을 위한 민생경제 활성화를 이룩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나라를 통합의 정치로 이끌기 위한 제도개선을 어떻게 할 것인가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권 재편 과정에서 역할을 하려고 할 때는 원내로 들어와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있다'는 질문에도 “내 관심은 오직 남북관계 개선, 민생복지 활성화, 통합정치를 위한 제도 개선에 있다”고 거듭 답했다.

손 고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이른바 ‘새정치 신당’ 간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 “단순한 미봉책으로 당장의 선거를 이긴다는 것은 국민이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그는 이어 “이른바 안철수 현상이라는 것이 정치권에 대한, 또 민주당에 대한 실망과 좌절의 반영이라고 한다면 안철수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안 의원과 신당도 국민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는 방향에서 새정치의 내용을 채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어디까지나 우리 민주당은 정정당당하게 우리가 우리 자신을 혁신하고 바꿔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고 그것으로서 승리한다는 당당한 자세, 결연한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당분간 미국 특강에서 피력한 ‘동북아시아의 새로운 질서와 새로운 남북 관계를 위한 과제’에 대한 의견을 보완해 공론화 작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중·하순께에는 이를 주제로 한 대토론회도 계획 중이다.

아울러 미국 출국 전 재단 신년 대토론회에서 주장한 권력구조 및 정치 제도 개편의 공론화를 위한 후속 작업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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