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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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4.01.1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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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노지작물 주산지 9곳서 조성… 농촌진흥청 개발 기술 집중 적용
노지 스마트농업 투입 기술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노지 스마트농업 투입 기술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농촌진흥청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4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노동력 절감, 기상재해 대응, 재배 환경 개선 등 3분야 9개 유형으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노지 스마트농업은 인공적으로 제어할 수 없는 생산환경과 작물의 생육 정보 등을 실시간 수집·분석해 과학적인 영농의사결정을 내리고, 파종부터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정밀농업을 구현하는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농업생산시스템’이다.

농촌진흥청은 앞서 지난해 12월, 각 작물 주산지 지자체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파(함양군) △벼(당진시) △사과(거창군) △복숭아(옥천군) △포도(상주시) △콩(연천군) △밀·콩(김제시) △대파(신안군) △배추·무(평창군) 등 9개 작물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각 시범지구에 농촌진흥청이 개발·완료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해 기반을 다지고 현장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또 2025~2026년에는 추가 개발·개선된 노지 스마트농업 기술 등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시범지구를 고도화하고,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경남 함양 양파 재배지에 ‘스마트기계화모델’은 농기계 자율주행기술 등을 투입해, 파종부터 수확에 이르는 전 과정의 안정성과 효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경남 거창 사과 재배지에 구축될 ‘로봇농작업모델’은 농작업에 농업용 로봇을 투입해 작업시간 및 노동력을 절감하고, 충남 당진 벼 재배지에는 ‘디지털자동화모델’을 적용해 재배 전 과정에 자동화를 구축한다.

또한 충북 옥천 복숭아 재배지의 ‘병해충예찰방제모델’은 디지털 트랩과 농작업을 대신할 작업 로봇, 식물병 영상진단 기술 등이 적용된다. 경북 상주 포도 재배지는 기상재해 사전 예측을 위한 ‘조기경보대응모델’을 조성하고, 무인 방제와 해충 영상진단 기술도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경기 연천 콩 재배지에는 작물의 스트레스 지수를 파악하고 토양 양분관리 및 관·배수 정밀기술을 투입해 ‘수분스트레스관리모델’을 구축하며, 전북 김제 밀·콩 재배지에는 ‘간척지관리모델’을 구축한다.

전남 신안 대파 재배지에는 안정적인 이어짓기(연작)를 위한 스마트 기술을 적용해 ‘연작지관리모델’을 조성하고, 강원 평창 배추 재배지는 ‘고령지관리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술보급과 김지성 과장은 “시범지구 조성 사업의 내실을 다져, 노지 스마트농업의 안정적 정착과 확산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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