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질 개선' 선언한 中… "아름다운 나라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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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질 개선' 선언한 中… "아름다운 나라 만들 것"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1.12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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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친환경·저탄소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친환경·저탄소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세계 최대 탄소배출국인 중국이 사회 전반에 걸쳐 친환경·저탄소 정책을 강화하고 대기질을 개선해 "아름다운 중국을 건설하겠다"고 선언했다.

12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최고 영도기관인 중앙위원회와 내각인 국무원은 전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아름다운 중국 건설 추진에 관한 의견'을 발표했다.

해당 의견은 서문에서 "아름다운 중국 건설은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전면적인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중요한 부분"이라며 "아름다운 중국 건설,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의 현대화를 위해 의견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국 당정은 대기질 척도인 초미세먼지(PM 2.5) 농도를 2027년, 2035년까지 각각 전국 평균 28㎍/㎥, 25㎍/㎥로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우선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지역을 핵심으로 삼아 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한편, 철강과 시멘트 등 오염물질 배출산업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석탄 소비를 통제하고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 권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에너지차 확대, 수질 개선, 자연보호지역 확대 등을 약속했다.

다만 중국이 제시한 초미세먼지 목표는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연평균 5㎍/㎥)보다 한참 높은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 2014년 '대기오염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기질 개선에 힘써왔지만, 최근 대기질이 다시 악화했다.

핀란드 소재 연구기관인 '에너지·청정대기 연구센터'는 지난해 1∼11월 중국 내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전년 동기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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