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만화제 주최측 “日전시자들, 역사적 사실 부정”
상태바
佛 만화제 주최측 “日전시자들, 역사적 사실 부정”
  • 국제부
  • 승인 2014.02.03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서 일본측 위안부 반박 전시물 철거 이유 설명
▲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앙굴렘시에서 열린 앙굴렘국제만화페스티벌의 일본 전시 부스가 철거돼 있다. 일본 만화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소개하는 한국 기획전에 대항해 위안부 문제의 실상을 왜곡한 작품들을 전시하려고 했으나 축제 조직위원회가 개막 전날인 29일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이유로 철거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최근 열린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주최 측이 일본군 위안부 존재를 부정하는 취지의 일본 측 전시물을 철거한 것은 '역사적 사실에 대한 부정'을 금지하는 프랑스 국내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행사 관계자가 밝혔다.

3일자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앙굴렘 만화제의 니콜라 피네 아시아 담당 실행위원은 산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측 전시물을 철거한 이유에 대해 “(일본 측이)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사유시설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기자회견을 했다”며 “정치 선전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는 것을 금지하는 프랑스 법률에 저촉된다고 충고했지만 그만두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피네 실행위원은 ‘역사적 사실의 부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들(일본 측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도 인정하는 위안부의 존재조차 인정하지 않았다”며 “이런 극우 사상 및 단체와는 싸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오해가 있었다’는 질문자의 반론에 대해 “아니다. 그들은 규칙과 법을 위반했다”고 강조한 뒤 “일본 만화 애호가는 언제나 환영이지만, 규칙을 따르지 않는 이들이라면 오지 않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앙굴렘 만화제 기간(1월30일∼2월2일) 전시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한국만화기획전 ‘지지 않는 꽃’은 총 입장객수 1만7000여명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도쿄=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