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 찾아라"...기업 총수‧CEO CES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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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거리 찾아라"...기업 총수‧CEO CES 광폭행보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4.01.1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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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원더랜드' 찾아 미래기술 점검
정의선, SK‧HD현대 등 타사 부스도 관람
허태수‧구자은‧신유열 등 주요 인사 총집결
CES 2024 개막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 마련된 SK 전시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CES 2024 개막날인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 마련된 SK 전시관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 포춘텔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기업 총수·최고경영자(CEO)들이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4'에 총출동했다. 현장에서 직접 신기술 트렌드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새 먹거리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어 2년째 CES를 찾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SK 7개 계열사 공동 전시관 'SK 원더랜드'를 찾아 계열사의 넷 제로(Net Zero) 기술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유정준 SK그룹 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이 동석했다.

최 회장은 전시관에서 6m 높이의 대형 구체 LED(발광 다이오드) '원더 글로브'에서 펼쳐지는 영상을 감상했다. 최 부회장과 함께 전시관 내 수소 기차 '트레인 어드벤처'를 탑승하기도 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TV, 가전, 모빌리티 등 다양한 기술 트렌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날에는 지멘스를 찾아 롤랜드 부시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을 참관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라스베이거스에 머물며 인공지능(AI), 탄소중립 등 분야의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협업을 구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HD현대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HD현대 제공

2년 만에 현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를 방문해 AI 등 양사의 신기술 현황을 살폈다. 정 회장은 SK 부스도 방문해 SK그룹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을 만났다. 이들은 미래 모빌리티와 그린 에너지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는 후문이다.

또 HD현대 부스를 방문해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함께 둘러봤다. 육상 모빌리티와 해상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양사의 교류는 그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을 키웠다. 정 부회장은 10일(현지시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한다.

앞서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 미디어데이에 직접 참석,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을 주제로 한 현대차 발표에 귀를 기울였다. 그는 미래 세대를 위해 수소사업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것이란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서 "수소는 저희 대가 아니라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직접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알파블'을 시연하며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CES 2024 개막 첫날 전 세계인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LG알파블'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이날과 10일 이틀간 CES를 참관하며 국내외 기업과 스타트업 전시관 등을 둘러본다. 롯데가(家)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도 CES 현장에서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필요한 기술 파악에 나섰다. 신 전무는 계열사 롯데정보통신 부스 내 메타버스 체험에 이어 SK‧LG‧파나소닉 등 국내외 기업 부스를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구자은 LS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신기술 트렌드를 보기 위해 CES를 방문했다.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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