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올해 경제 성장률 2.2% 낙관적 전망 아냐…상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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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올해 경제 성장률 2.2% 낙관적 전망 아냐…상반기 어렵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4.01.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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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
"민생 경제 회복에 역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정부의 올해 경제 성장률이 다른 기관들에 비해 다소 높은 것과 관련해 "낙관적으로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수와 취약 부분이 느끼는 체감 측면에서 보면 올해 상반기 중심으로 매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2.2% 성장한다는 것에 상당히 동의할 수 없다'는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발표한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수출이 경기 회복을 주도하며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1.4%에서 올해 2.2%로 반등한다고 전망했다.

정부의 전망은 주요 기관들에 비해 다소 높은 수준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 2.2%, 한국은행 2.1%, 한국금융연구원 2.1%, 산업연구원 2.0% 등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체감 속도 차이가 있는 만큼 회복 속도를 당기고 온기를 민생 전 분야에 빠르게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를 위해 가장 먼저 민생 경제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2%대 물가의 조기 안착을 위해 농수산물과 에너지 등 가격 및 수급 안정에 11조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며 "과일 30만톤, 채소와 축산물 6만톤 등 신속한 도입을 위해 관세 면제·인하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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