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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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2.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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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안철수 측과 '연대'보다 '혁신경쟁'에 집중할 듯
▲ 설 연휴를 포함해 닷새동안 전국 세배투어를 마친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부인 최명길 씨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도착해 버스 앞에서 취재진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설 연휴 동안 진행된 세배투어와 관련, “어떻게든 분열하지 말고 새누리당을 이겨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국민여러분, 4박5일 설 세배 잘 다녀왔습니다!’란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치혁신, 새 정치 갖고 (안철수)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를 살려주는 결과를 가져와서는 안 된다는 말씀도 많이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새 정치를 위한 경쟁에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이기려면 우선 민주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단합해야 한다는 말씀을 참 많이 주셨다”며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4개 종단 지도급 인사들이 한결 같이 민주당이 우선 하나로 뭉쳐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당내 ‘계파청산’과 결속을 강조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과의 연대에 대해 “지금은 일단 선의의 경쟁에서도 이긴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가칭 ‘새정치신당’과 의 당장의 연대보다 혁신 경쟁에 주력할 의지를 내비쳤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도 “정치 혁신, 새 정치 갖고 신당과 경쟁하는 것도 좋지만 새 정치의 경쟁이 구태정치의 전형인 새누리당을 도와주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잘 새겨듣고 왔다”라며 향후 연대 가능성도 열어놓았다.

지난달에 이어 올해에만 3번째로 호남 지역을 방문한 김 대표는 “이번에 (호남 방문에서) 정말 민주당이 똑바로 하겠다면 다시 기대해보겠다는 분위기 읽을 수 있어서 그게 제게는 가장 큰 세뱃돈이었다”며 ‘텃밭 사수’의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지난 몇년간 민주당이 전국선거에서 패배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승리가 2016년 총선 승리로 이어지고, 그래야 2017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 앞서 민심투어 마지막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방문, 천안함 전사자 묘지를 참배하고 “님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면서 민주당도 나라 발전에 몸 바치겠다”고 방명록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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