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펀딩, 작가만남… 독자 사로잡는 예스24만의 특별한 독서 콘텐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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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펀딩, 작가만남… 독자 사로잡는 예스24만의 특별한 독서 콘텐츠 눈길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3.12.29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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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미 있는 작품 소개하는 그래제본소 북펀딩… 올해 달성률 1위는 박경리 '토지' 세트
- 그 외 '예스리커버' 프로젝트와 '예사로운 만남' 통해 특별한 독서 경험 제공
- 올 4월 단독 콘텐츠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 론칭… 33개 신작 독점 연재로 공개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올해도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도서·출판업계의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던 가운데, 예스24는 책 그 이상의 독서 경험을 제공하며 독자들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올 한 해 동안 어떤 단독 콘텐츠를 제공했고, 독자들의 호응은 어떠했는지 예스24의 한 해를 되짚어 본다.

 '좋은 책을 독자 앞으로' 그래제본소 북펀딩… 올해 달성률 1위는 박경리 <토지 1~20 세트>

예스24가 2021년 5월부터 운영 중인 '그래제본소'는 독자 펀딩을 통해 품절 또는 절판된 도서를 복간하거나 국내에 한번도 소개되지 않았던 도서를 출간하는 프로젝트다. 작년 61건에서 올해 122건으로 약 2배 이상 펀딩 건수를 늘려 의미 있는 작품들을 더욱 다채롭게 선보였으며, 그중 달성률 2,000% 이상의 인기 도서가 다수 탄생했다.

그래제본소 펀딩 달성률 TOP 3 도서
그래제본소 펀딩 달성률 TOP 3 도서

  올해 그래제본소 펀딩 달성률 1위는 박경리의 <토지 1~20 세트>로, 목표 대비 2,300%의 달성률을 자랑했다. 2위인 인기 웹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종이책 출간 펀딩은 달성률 2,239%에 총 펀딩액 약 2억 2,000만원을 기록하며 최고 판매 금액 펀딩으로도 자리잡았다. 인기 크리에이터이자 공간 디자이너 '오아시스'의 <일생에 한 번 내 집을 고친다면>은 2,034%의 달성률로 3위에 자리했고, 펀딩 규모로는 2,000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독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세이가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설/시/희곡과 유아 분야가 각각 16건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기존 팬층의 수요가 충분한 작품이나 소장 욕구가 높은 장르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펀딩 특성상 소설/시/희곡 분야가 강세를 띠며 돋보였다. 실제로 올해 그래제본소 펀딩 달성률 상위 3건 안에서도 2건이 소설이었다.

한편, 기프트 펀딩 프로젝트 '그래잡화점'에서는 12월 론칭한 예스24 PB '리센스(re:ssence)'의 첫 번째 상품 '오늘의 책장'이 5,597%의 달성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새 옷 갈아입은 한정판 '예스리커버'… 올해 가장 빠르게 완판된 도서는 <모든 삶은 흐른다>

  예스24는 책의 표지 디자인을 달리해 출간하는 '예스리커버' 프로젝트를 2016년부터 꾸준히 전개해 왔다. 올해도 35종의 예스리커버 도서를 제작해 새로운 감성을 덧입힌 한정판 에디션을 선보인 바 있다.

  예스리커버 35종을 분야별로 집계한 결과 소설/시/희곡과 인문 분야가 각각 7종으로 공동 1위였다. 작품의 여운과 의미가 극대화된 문학 도서와 두고두고 인생의 길잡이로 삼고 싶은 인문서를 리커버판으로 소장하거나 선물하려는 독자들의 수요가 반영된 흐름이다.

'모든 삶은 흐른다' 예스리커버 양장본
'모든 삶은 흐른다' 예스리커버 양장본

  올해 제작된 예스리커버 도서 중 가장 빠르게 완판된 도서는 <모든 삶은 흐른다> 리커버 양장본이었다. <모든 삶은 흐른다>는 바다를 통해 인생의 깊은 철학을 전하는 인문서로, 이에 맞추어 바다의 여러 가지 빛깔과 호흡을 새로운 양장 디자인으로 담아냈다. 리커버 출간 두 달 만에 한정 수량 5천 부가 모두 소진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 밖에 올해 '도파민'과 '집중력'이 화두에 오르며 구간임에도 주목받았던 인문서 <도파민네이션> 블랙에디션 리커버도 출간 두 달여 만에 완판됐다.

 특별한 독서 경험 제공하는 '예사로운 만남'… 올 한 해에만 독자 약 1만 명 참여

  예스24는 북토크, 강연회 등 '예사로운 만남' 작가만남 행사를 통해 확장된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비상사태가 해제되는 국면에 따라 작년 약 20건에서 대폭 늘어난 118건의 예사로운 만남이 진행됐고, 약 1만 명의 독자가 이에 참여해 작가와 독자 간 만남이 더욱 활기를 띠었다.

  가장 먼저 인기 저자들의 만남 행사에 대한 강력한 팬덤의 호응이 눈길을 끌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교수 강연과 <김미경의 마흔 수업> 김미경 강사 북토크에는 약 300~400명에 이르는 독자들이 빈틈없이 자리를 메웠다.

예사로운 만남
예사로운 만남

  또한, 정형화된 북토크를 벗어나 여행, 원데이 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작가만남 행사도 활발히 시도돼 한층 풍성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여름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개미> 한국 출간 30주년을 기념하며 기획된 '베르나르 베르베르와 함께하는 원주 여행'이 성황리에 마무리됐으며, 이외에 <참좋다 케이크 수업> 베이킹 클래스, <이준명의 맨몸운동 BASIC> 풀업 클래스 등 이색 작가만남도 진행됐다.

단독 콘텐츠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 론칭… 다채로운 33건의 신작 독점 연재로 공개

  예스24는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콘텐츠를 가장 먼저, 더 빠른 호흡으로 제공하고자 올 4월 단독 콘텐츠 서비스 '예스24 오리지널'을 론칭했다. 작가 및 출판사와 협업해 신작을 크레마클럽에서 독점 연재 형식으로 공개하는 서비스다.

  유영광 <비가 오면 열리는 상점>, 천선란 <이끼숲> 등 올 한 해 동안 예스24 오리지널에서는 베스트셀러 작가부터 신인 작가까지 다채로운 33건의 작품이 연재됐다. 특히 김초엽의 <파견자들>은 예스24 오리지널 연재를 통해 최초 공개됨은 물론 종이책 단독 예약판매를 통해 독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도서 '파견자들'
도서 '파견자들'

  다가오는 2024년에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 라인업이 예고됐다. 1월 공개 예정인 죠지의 <따뜻한 참견 드림>은 예스24의 단독 사연 공모 프로젝트 '덕담소'를 통해 만들어진 참여형 에세이로, 각 사연에 덕담을 더해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또한, 미야베 미유키 신작 <구름에 달 가리운 방금 전까지 인간이었다>는 작가 특유의 통찰력과 혜안을 담아 12수의 하이쿠에서 뽑아낸 12개의 이야기를 그린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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