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수학’ 빠진 2028 대입안 확정…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도입
상태바
‘심화수학’ 빠진 2028 대입안 확정…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도입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3.12.27 16: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2028 대입안 확정… ‘심화수학’ 제외키로
통합사회·과학 모두 치러야… 내신은 5등급 상대평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 확정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응시할 202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 범위에서 미적분Ⅱ와 기하가 빠지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고등학교 내신은 절대와 상대평가를 함께 기입하되, 사회·과학 융합 선택과목은 오로지 절대평가 방식만으로 성적을 산출한다.

27일 교육부가 확정한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수능을 공통과목 위주로 바꾸는 게 골자다. 현행 ‘공통+선택과목’으로 출제되는 국어·수학에서도 선택과목이 폐지된다. 수험생들은 문·이과 구분 없이 모두 동일한 문제를 풀게 된다. 고교 내신은 예체능과 과학탐구실험,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을 제외하고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상대평가’ 체제로 바뀐다.

현재는 국어와 수학영역이 ‘공통과목+선택과목’ 체제이고, 탐구영역도 사회·과학 17개 과목 가운데 2개 과목을 택해 치르는 방식이다. 사회·과학탐구영역은 현 교육과정 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범위다. 수험생은 사회와 과학에 모두 응시하게 된다.

교육부는 대수·미적분Ⅰ·확률과통계를 출제범위로 하는 수학영역 외에 미적분Ⅱ·기하를 '심화수학' 선택과목으로 두는 방안도 검토했다. 그러나 국가교육위원회의 권고를 바탕으로 심화수학을 수능에 포함하지 않기로 결론지었다.

고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제를 5등급 상대평가제로 개편한다. 과목별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하지만, 대입에서 상대평가 성적이 활용되므로 사실상 상대평가다.

등급별 비율은 △1등급 10% △2등급 24%(누적 34%) △3등급 32%(누적 66%) △4등급 24%(누적 90%) △5등급 10%(누적 100%)로 구분된다. 모든 학년·과목에 5등급 절대평가(A~E등급)를 적용하되 성적 부풀리기에 대한 안전장치로 상대평가 등급(1~5등급)도 함께 기재한다.

다만 고등학교 사회·과학 융합선택과목 9개와 체육·예술·과학탐구실험·교양 과목은 절대평가만 실시하고, 학생들이 이들 과목에만 쏠리지 않도록 장학지도를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고등교육법’ 등 2028 대입개편과 관련된 규정들을 제·개정하고, 2028 수능 개편안에 따른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문항도 내년 중 개발·공개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