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신시장 찾는 K-산업, 글로벌 영토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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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신시장 찾는 K-산업, 글로벌 영토 확장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12.21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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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IRA·EU CRMA…글로벌 보호주의 확산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중요성 확대
사우디 네옴시티, 아프리카 방산시장 기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 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국내 산업계가 중동·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미국·중국·EU(유럽연합) 주도의 전 세계 경제 블록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신흥시장 확보 중요성이 커지면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현대자동차그룹, 한화그룹, HD현대, LS그룹, 두산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코로나 펜데믹 이후 자유무역주의 기조가 약화되고, ‘보호주의’ 흐름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EU가 CRMA(핵심원자재법) 등 역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보조금과 규제가 뒤섞인 법안을 쏟아내는 것도 보호주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국내 기업들은 주요 시장의 지정학 리스크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공략으로 이러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추석 연휴 때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고 강조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친환경 에너지, 모빌리티 등 미래 사업구조 개편에 나서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월 현대차의 첫 중동 생산공장 합작투자 계약 체결식에 참석했다.

아프리카 시장도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KAI), LIG넥스원 등 국내 방산 기업들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국방엑스포(EDEX) 2023’에 참가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아프리카는 이번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이 네트워크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그룹의 저개발국 자립 지원 사업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린 라이트 프로젝트를 통해 짐바브웨에서 농업·광업 역량향상 및 경제적 자립 사업을, 모잠비크에서 음악교육센터 건립 등의 문화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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