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힘 합치도록 최선"…김부겸 "당 위해 큰 폭 행보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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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힘 합치도록 최선"…김부겸 "당 위해 큰 폭 행보 해달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12.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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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길위에 김대중' 시사회서 만나
이낙연, 오후 7시 참석…이재명과 만남 불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용산구 용산 CGV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당 내 단합을 재차 강조하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 힘을 합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총리는 "당을 위해 늘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와 김 전 총리는 1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길위에 김대중' VIP 시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영화 시사회는 이 대표와 김 전 총리, 이낙연 전 대표가 한 자리에 모일 가능성이 나오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앞서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상태에서 공식적인 만남이 성사된다면 민주당 분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잦아질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일정상 이유로 오후 7시에 열리는 시사회에 참석하기로 해 이 대표와 김 전 총리의 만남만 이뤄졌다.

김 전 총리는 시사회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깊은 이야기는 못 하겠지만 이 대표가 고생하는 것과 당을 위해 늘 큰 폭의 행보를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 퇴행를 막는 것"이라며 "백지장도 맞들어야 하는 상황에서 모두 함께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 대표는 계파 갈등 및 내부 파열음에 따른 원심력을 차단하기 위해 김부겸·정세균 전 총리와의 연쇄 회동을 추진하는 등 통합 행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당 상황에 대해 두 전직 총리로부터 조언을 구한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오는 20일 김 전 총리와 회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28일에는 정세균 전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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