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다 내려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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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총선 불출마 선언···"다 내려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12.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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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기자회견···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 주장
"증오 대통령, 尹으로 충분···野엔 "대국민 약속 지키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위성정당 방지법' 처리를 촉구하고 있는데, 총선 불출마를 통해 진정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 제가 가진 것도, 가질 가능성이 있는 것도 다 내놓겠다. 선거법만 지켜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며 "이번 총선에서 연합정치의 토대를 확보하고 미래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현재 선거제 개편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여야는 21대 총선이 위성정당 난립 사태를 겪었다며 기존의 병립형 비례대표제로의 회귀를 검토하고 있다. 이 의원은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돌아간다면 군소정당의 국회 진입을 어렵게 해 거대양당 체제의 문제점이 심화된다고 지적한다. 이에 현행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되, 위성정당 방지법을 제정해 위성정당 난립을 막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민주당 증오에 대한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한 사람으로 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서도 "양당 기득권이 아니라 국민 편에 서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을 지키자"며 "지역구에서 1당 하자. 연합정치로 더 크게 이기자"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8일에도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를 요구하며 현 지역구인 경기 용인정에 불출마하고 자신의 출마지를 당에 위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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