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安,양보발언 구시대적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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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安,양보발언 구시대적 정치”
  • 한아람 기자
  • 승인 2014.01.21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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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 논의 시기상조…블랙홀화 경계
▲ 이노비즈협회가 14일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신년하례회를 개최한 가운데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김영환 민주당 의원이 21일 안철수 의원의 ‘양보’발언과 관련, “안철수의 서울시장 후보직 양보발언은 구시대 정치 냄새 난다”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현해 “서울시장 후보를 누가 어떻게 양보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이것은 국민과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얘기는 앞으로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은 ‘시민이 원하면 100번이라도 양보하겠다’라는 박원순 서울 시장 발언에 대해 “원칙론으로 하신 말씀”이라며 “박원순 시장께서 지금 후보를 양보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렵고 본인도 그렇게 생각하진 않을 거라고 본다”고 양보론에 선을 그었다.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만약 이것이 야권연대로 된다면 박원순 시장이 정책을 가지런히 하고 개혁 동력을 만들어서 선거에 임해야 하는데, 계속 야권연대 블랙홀에 빠질 우려가 있다”며 “지금은 야권연대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를 해도 선거에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의미가 없는 일이기 때문에 지금은 민주당이 자기개혁에 초점을 맞추고, 안철수 신당은 새 정치의 내용을 확보하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내부 개혁방안 관련 질문에 “당 지도부가 꾸짖고 그저 아무 문제없는 듯 덮어두고 통합하는 방식 즉, 계파의 중요한 인물들을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며 “우리가 아무리 급하다고 해서 호남을 찾아가는 방법으로 해선 안 되고, 지금은 오히려 영남전략을 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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