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컴퍼니 증시 최대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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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증시 최대어 부상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3.12.0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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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공개매수 전까지 주가 30% 급등
선행매매 의혹에...금감원 "문제 살펴볼 것"
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본사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2년여 만에 재개된 한국앤컴퍼니 '형제의 난'으로 관련주가 들썩이며 증시 최대어로 부상했다.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협력해 경영권 확보를 위한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한국앤컴퍼니의 주식 공개매수 과정에서 선행매매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의 주가는 6일, 1100원(5.03%) 떨어진 2만750원으로 하락 마감했다.

다만, 전날에는 종가 기준 상한가를 치며 5030원(29.90%) 오른 2만1850원에 마쳤다. 주가가 2만원 이상으로 오르자 거래량 역시 592만5656주로 기간 내 종전 최대 거래량(139만9294주) 대비 323.47% 뛰어 올랐다.

앞서 MBK 파트너스 스페셜 시튜에이션스의 공개매수 특수목적법인(SPC) 벤튜라는 24일까지 주당 2만원에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1931만5214~2593만4385주)를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했다. 목표 물량을 전부 매수할 시 5187억원 규모다.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공개매수 발표가 있기 전날까지 10거래일 간 30.99%가 급등했다. 1만2840원으로 마감한 지난달 20일 이후 꾸준한 상승이 이어졌고, 공개매수 공시 전날인 4일 종가는 1만682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에는 5.5%, 4일에는 9% 수준의 변동이 있기도 했다. 공시 전 거래량도 급등했다. 지난달 24일까지 10만주를 넘지 않는 수준이었으나 주가가 본격 상승한 27일 23만주를 넘어섰고, 이후에도 꾸준히 증가해 1일에는 57만4000주, 4일에는 59만5000주까지 늘어났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전 거래량이 평소보다 많이 늘어났다"며 "어떤 계좌가 매수했는지, 문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앤컴퍼니 주가가 이미 지난달 20일 1만2천840원에서 공개매수 발표 전날인 4일 1만6천820원까지 30.1% 올랐다는 점을 들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선행매매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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