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리미엄 없는 지방선거… 예선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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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프리미엄 없는 지방선거… 예선전 치열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1.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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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지자체장 4곳 불출마·3곳 연임제한으로 '무주공산'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이 잇따라 6·4 지방선거 불출마선언을 하는 지역이 늘어나면서 차기 지자체장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19일 현재까지 7개 지역의 현역 지자체장이 불출마의사를 밝히거나 연임 제한에 걸려 출마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는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차기 대권도전을 내세우며 사실상 3선 도전 포기를 공식화했고, 김범일 대구시장과 염홍철 대전시장·김완주 전북지사 각각 불출마를 선언했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박준영 전남지사는 ‘3선 연임 제한(4선 금지)’으로 이번 선거에 나오지 못한다.

이렇듯 세종시를 제외한 전체 광역단체 16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지역이 현직 프리미엄이 없는 선거를 예고하고 있어 후보군 난립 속에 예선전부터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경기지사는 역대 지사들의 대권도전이 잇따라 ‘대선후보 등용문’ 중 하나로 인식돼 있기 때문에 관록 있는 중진들의 격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선 4선의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민주당에서는 4선 원혜영·3선 김진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이른바 ‘안철수 신당’에서는 김상곤 경기교육감 영입설이 본인의사와 상관없이 나오고 있다.

‘정치적 중원’으로 인식되는 대전시장 선거에는 무려 8~10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새누리당에서는 이양희 전 의원과 이재선 전 의원,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 등이 출마를 공식화했고, 민주당에서는 권선택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혔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 쪽에서는 선병렬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여권의 ‘텃밭’인 영남에서는 광역시 3곳 모두 현역단체장이 선거에 나오지 않게 돼 새누리당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주성영·권영진·배영식 전 의원, 이재만 동구청장, 심현정 전 대구여성환경연대 대표 등 5명이 출마의사를 밝혔고, 민주당에선 김부겸 전 의원이 2012년 4·11총선에 이어 다시 ‘지역주의 장벽’에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있다.

울산시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4선 정갑윤·3선 강길부·김기현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고, 윤두환 전 의원과 김두겸 남구청장은 출마를 선언했다.

부산시장 선거의 경우, 새누리당에서는 4선 서병수·재선 박민식 의원이 출마 의사를 굳혔고, 민주당에서는 김영춘 전 최고위원과 이해성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경쟁하고 있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는 전남지사 선거에 민주당의 4선 이낙연·3선 주승용 의원 간 맞대결에서 박지원 의원의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사 후보군으로는 3선 김춘진·재선 유성엽 의원과 송하진 전주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략공천 여부가 변수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맞서 안철수 신당의 전남지사 후보로 김효석 전 의원이, 전북지사 후보로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강봉균 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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