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전승완 기자 | 서울 성동구가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하고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이 재활 및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돌봄기관으로, 지난 23일 총 330.42㎡ 규모(총 2층)로 개소했다.
센터는 발달장애인의 욕구와 특성에 따라 의미 있는 활동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보호자의 돌봄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혼자 식사하는 것부터 옷을 입고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 발달장애인에게 꼭 필요한 일상생활 훈련으로 이들의 자립 능력을 키운다. 또 미술과 음악, 요리교실 등 체험 위주의 다양한 특별활동 등 장애 정도와 특성에 맞게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을 층별로 나누어 조성했다.
발달장애인(만18세~50세)들은 센터에서 평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활동이나 자립훈련, 직업훈련 등을 받는다.
성동구는 지난 2022년에 개소한 도선동 함께주간보호센터에 이어 이번 성동나래주간보호센터까지 총 4곳의 주간보호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 내 자리가 없어서 인근에 있는 자치구 주간보호센터로 아들을 등하원 시킨다는 학부모 박 모씨는 “자리가 없어서 이사까지 고민했는데, 마장동에 주간보호센터를 개소한다고 해서 손꼽아 기다렸다”며 “평일에 아들을 맡길 수 있는 기관이 근처에 생겨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발달장애인의 돌봄을 가정에만 맡기기보다는 지자체 등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한다”며 “주간보호센터 확대로 발달장애인의 즐겁고 안전한 일상을 지원해,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