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올해 임원인사 관전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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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최대 실적' 현대차그룹, 올해 임원인사 관전포인트
  • 김명현 기자
  • 승인 2023.11.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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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하순 임원인사 단행 관측
신상필벌‧미래 준비, 핵심 키워드로
체질 개선 속 세대교체도 속도낼듯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현대차·기아 등 주요 계열사의 최대 실적 달성으로 성과보상 인사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 더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식 '미래 준비'에 방점이 찍힌 인사가 핵심 키워드로 자리할 전망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다음달 중하순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4대그룹 중에선 가장 마지막으로 임원인사를 마무리하는 셈이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주목받은 현대차·기아는 여타 계열사 중에서도 신상필벌 인사가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올 1~3분기 현대차·기아의 총 영업이익은 21조원에 육박한다. 이는 장재훈 사장 등 핵심 리더들의 연임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다만 일부 조직의 경우 신기술 개발에 일부 차질이 발생, 문책성 인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사장단 인사에서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사를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로 전진 배치했다. 통상 11월 말에 사장단 인사를 냈지만 올해는 보름가량 앞당겼다. 현대차·기아에서 구매 전문가로 활약한 이규석 부사장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로, 재무통 서강현 부사장을 현대제철 대표이사(사장)로 선임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임원인사에서 국적과 연령, 성별을 불문하고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우수 인재 224명을 승진시킨 바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SDV),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신사업 담당 임원의 약진도 관전 포인트다.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지향하는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회장 주도로 체질 개선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래 인재에 힘을 실어주는 인사는 기업 전체의 이익에 부합하므로 일부 저항에도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세대교체 위한 70~80년생 발탁 등 과감한 인사 여부도 관심사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사에서 신규 임원 176명 중 30% 이상을 40대로 발탁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현대차그룹 연말 인사와 관련해 "성과에 보상이 주어지는 것이 인사의 기본 원칙인데, 자동차 업종의 경우 다른 업종과 달리 경영 성적이 좋아 보상 차원에서 승진자가 다소 많이 나올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중심으로 핵심 사업이 바뀌면서 젊은 IT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여성 임원도 다수 중용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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