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미·영·프 순방 성과 평가…"올해 외국인 직접 투자 최대치 경신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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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미·영·프 순방 성과 평가…"올해 외국인 직접 투자 최대치 경신 확실"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11.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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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무회의…"공급망 회복력 강화 강조"
"엑스포 유치 과정서 글로벌 중추 외교 수행"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과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까지 이어진 연말 해외 순방 결과와 관련해 '공급망 회복', '인프라 협력' '해외 투자' 등 경제·외교적 성과를 평가하며 "금년 외국인 직접투자는 사상 최대치였던 작년의 기록을 다시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에서 "APEC 정상회의는 회복력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개최됐다"며 "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무탄소 에너지 이용을 확대하고 친환경 이동 수단으로서의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기후 취약국을 적극 지원하고 기후 격차 해소에 기여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또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성장을 이루려면 다자주의와 규범에 입각한 자유무역 질서를 국제사회에서 복원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수년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 속에서 공급망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하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우리 APEC에서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APEC 개최 기간 열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 대통령은 "200조가 넘는 청정에너지 인프라 사업과 투명성이 높아질 개발도상국의 정부조달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 참여 기회도 이번 IPEF 정상회의 합의에서 확보됐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기간을 활용해 미국의 자동차 반도체 기업들이 총 11억6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로 연간 4조5000억원 이상의 수출 확대 및 수입 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영국에 국빈 방문한 데 대해서는 양국 관계의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과 '다우닝가 합의' 체결 등을 성과로 꼽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다우닝가 합의'에서 양국이 국방·안보, 경제 금융, AI, 바이오, 우주, 양자 등 첨단 과학, 기후 환경 등 분야에서 전략적으로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점을 언급하며 "외교·국방장관의 2+2 정례회의를 영국과 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번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또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방산 공동 수출 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의 사이버 안보, 방산 협력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외에도 영국 국빈 방문 기간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개시, 한영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 및 방위력 협력 파트너십 의향서, 방산 공동 수출 양해각서(MOU) 체결, 원전 분야 관련 9건의 MOU 체결, 국제금융 허브인 런던 금융시장에 우리 금융산업 진출 등 성과도 강조했다.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벌인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대해서는 "저는 이번 순방 기간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각국 정상들과 계속 통화를 하면서 2030 엑스포에 대한 부산 지지를 호소했다"며 "원팀 코리아는 오늘 자정이 지나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금도 부지런히 뛰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년 반 동안 민관이 원팀이 돼서 부산 엑스포를 향해 뛰었다"며 "그 과정에서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더 많은 친구를 얻게 되고 또 전 세계는 대한민국의 민관 원팀의 가동 체계를 보고 대한민국의 역동성과 잠재력에 많이 인상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산 엑스포는 저희가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과 비약적인 성장을 위해서 강력히 추진해 왔던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 자신도 150개 국가의 150개 이상의 국가 정상들과 일일이 양자 회담으로 접촉하면서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많은 기업인이 정말 그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을 한 나라도 빠짐없이 접촉하고 또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지지를 호소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가 표방하는 그야말로 글로벌 중추 외교의 기조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BIE는 28일(현지시간) 오전 9시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최대 180개국 대표들이 전자 투표로 개최지를 결정한다. 최종 결과는 우리 시간으로 29일 0시 30분~오전 1시 사이에 BIE 공식 X(옛 트위터)를 통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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