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규현 국정원장 사표 수리···해외 순방 직후 교체
상태바
尹, 김규현 국정원장 사표 수리···해외 순방 직후 교체
  • 이태훈 기자
  • 승인 2023.11.26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실상 경질 해석도···1-2차장도 함께 교체
김규현 국정원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규현 국정원장이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김규현 국정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해외 순방 직후 국정원 수뇌부를 전격 교체한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김 원장과 권춘택 1차장, 김수연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김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의 국정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아울러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이 신임 1차장에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신임 2차장에 황원진 전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신임 1, 2차장은 해외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라고 소개했다. 홍 신임 1차장은 당분간 원장 직무대행 역할을 함께 수행한다.

김 원장의 사표를 수리하는 형태로 국정원장 교체가 이뤄지게 됐으나, 사실상 경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영국 국빈 방문과 프랑스 파리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국정원 지도부 교체 인사를 전격 실시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국정원 내 인사를 둘러싸고 잡음이 외부로 불거진 데 대해 지휘 책임을 물은 것이란 해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