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현명하고 슬기로운 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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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현명하고 슬기로운 사회생활
  • 홍기향 시인
  • 승인 2023.12.11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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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향 시인
홍기향 시인

매일일보  |  바쁘게 일을 하며 일상을 보내는 순간순간에도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이란 생각들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 걸까? 모든 사람들이 그런 걸까? 아님 감성이 먼저 지배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의 특징인 것일까?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다. 인류가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이와 같지는 않을까 싶다.

누군가는 개인마다 다른 목표에 의한 앞만을 바라보고 질주한다. 또 누군가는 그저 하루하루를 맞이하며 주어진 것만을 해나가며 시간들을 흘려보낸다. 그러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을 스쳐지나 보내며 만남을 가지게 된다.

인간에 대한 생각을 이리저리 살펴보다 보면 살아가는 사람은 누군가의 말과 행동들을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본능적으로 해석하고 판단하고 그 사람의 성향을 알아차리거나 깨닫다 보면 계속 관계를 유지할지 정리할지를 눈여겨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이미 인격이 형성된 성인이 되어 관계를 형성할 때, 모든 사람들이 서로 맞을 수는 없다.

개개인마다 성격적인 특징들이 있고 함께 어느 정도 타협하며 흡수되고 관계를 지속할 수 있을지, 또는 전혀 맞지 않는 성향의 사람을 만나면 관계를 정리하게 될 수밖에 없다.

위와 같은데 나는 결단력이 부족하고 변변치 않다. 어찌하여 이러한가? 요즘 건강이 별로 좋지 않다. 그런데 식이요법을 해야겠다는 결심이 없어서 위장장애가 심하고 심신건강이 좋지 않다. 마음이 허약하고 대인관계에 있어서 맺고 끊는 결단력이 부족하다. 그래서 인정사정을 떼지 못해서 이리저리 이끌려 다니니 나에게 있어서 좋기보다 좋지 않다. 나에게 나쁜 것이 생활에도 지장이 있고 마음마저 산란하다.

거절할 때 결단력 있게 공과 사를 판단해서 인정사정에 끌리지 않고 현명하고 슬기롭게 사회생활을 했으면 싶다. 그리고 모든 일에 대처를 잘해서 마음 편히 살았으면 좋겠다. 흔히 나에게 이익이 되면 좋다하고 손해가 가면 등 돌리는 세태 인심에, 혼란의 한편에서 관망하며 오염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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