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자고 일어나니 지지자 2만6800명…온라인 관광버스 920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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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자고 일어나니 지지자 2만6800명…온라인 관광버스 920대 가자"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11.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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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신당 창당 위한 '지지자 온라인 연락망' 구축 제안
장제원 '관광버스 92대' 겨냥 …"돈 안 드는 정치해보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9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x세대와 MZ세대 정치 고수가 만나 정치혁신과 미래 비전을 논하다'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지지자 온라인 연락망 구축에 대해 "자고 일어났더니 하루도 안 되어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다. 2만6800분 정도 된다"고 밝혔다. 12월 신당 창당을 모색하고 있는 이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세 결집에 나선 모양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온라인 연락망에 등록한 지지자들의 지역과 수를 표시한 사진을 올리며 "온라인상에 관광버스 920대를 구축하는 순간까지 달려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돈 안 드는 정치, 속도감 있는 정치를 한번 만들어 보자"고 덧붙였다.

'관광버스 920대'는 최근 친윤석열계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지역구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뒤 '4200여명이 버스 92대를 타고 모였다'며 세 과시를 한 것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과거 방식으로 자신의 세력을 과시하는 장 의원과 대조적으로 자신은 온라인을 통한 새로운 방식을 추구한다는 점을 대비시키려는 의도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온라인 연락망 모집 글을 올리면서도 "전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그것을 관리하기 위해 과도한 비용을 지출하고 그를 통해 누군가에게 큰 빚을 지는 정치보다는 3000만원으로 전당대회를 치러낸 것처럼 경쾌하면서도 새로운 형태의 시도를 해보려 한다"며 "수십 년간의 잘못된 관행 속에 젖어 있는 정치 문화를 바꾸는 길에 동참해 달라"고 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면서 "최근 언론을 통해 제가 이번 총선을 앞두고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을 접하셨을 것"이라며 "비슷한 생각을 하신 분들과 더 긴밀하고 신속하게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어떤 정치적 행보를 하더라도 가장 빠르게 소식을 받아보고 동참하실 수 있다"며 "지금은 기초적인 연락망 구성을 위한 정보를 수집하며, 구체적인 행동에는 별도의 안내를 할 계획"고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토크 콘서트를 열며 외연 확장에서도 나선다. 이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이용섭 전 광주시장,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에 함께 앞장서 오신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대표 등이 참석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지난 4일에도 이 전 대표와 이 전 의원은 부산에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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