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노조, 내주 2차 파업…“안전인력 공백 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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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 내주 2차 파업…“안전인력 공백 대책 마련하라”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3.11.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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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파업 예정
지난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 주 ‘2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산하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오는 1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파업 계획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파업 예정일은 22일로 알려졌다.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인력감축안 등에 반발, 현장 안전인력공백을 우려하며 지난 9일과 10일 경고 파업을 벌인 바 있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역에서 ‘총파업 투쟁 승리 2일 차 결의대회’도 열었다. 노조는 이날 “우리는 위험과 안전의 외주화를 막겠다는 것이며, 단체협약에 따라 결원 인력 대책을 내놓으라는 것”이라며 “또 당장 1월부터 닥칠 현장의 안전 인력 공백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노사 실무자들이 대화에 나섰으나 아직 합의점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1차 경고 파업 이후 지속적으로 서울시와 공사 측에 입장 변화와 진지한 대화를 촉구했지만, 서울시와 공사는 갑자기 강력 대응 기조로 돌변했다”며 “현장 안전 인력 공백 우려에 대해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시는 9일 입장문을 통해 “합의안에는 현장 안전인력 충원을 위한 신규 채용, 불합리한 임금 잠식구조 해소 등이 담길 예정이었다”며 “노조가 파업을 강행함에 따라 이러한 신규 채용계획도 전면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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