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中企 수출 ‘주춤’…전년比 0.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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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中企 수출 ‘주춤’…전년比 0.9% 감소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3.11.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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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중소기업 수출 동향’ 발표
대‧중견기업 부문보다 타격 적어
중소기업 월별 수출액. 자료=중기부 제공
중소기업 월별 수출액. 자료=중기부 제공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감소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도 3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274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세계적 고금리 기조, 중국의 경기침체 등 마이너스 요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3분기 중소기업 수출(△0.9%)은 대기업(△12.7%) 및 중견기업(△6.2%)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적은 폭으로 감소하며 총수출(△9.7%) 감소세 완화에 기여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도 8만5916개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출기업은 7.9% 증가, 수출 중단기업은 3.5% 감소하는 등 중소기업의 수출지표가 개선됐다.

월별로 보면, 중소기업 수출은 7월에 감소세(△5.4%)를 보였으나,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0.7%), 9월까지 증가세(+2.1%)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년 6월부터 이어진 중소기업 수출 감소세가 2023년 하반기에 들어 개선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3분기 10대 중소기업 주요 수출품목 중에서 플라스틱 제품, 합성수지, 반도체제조용장비, 반도체, 기계요소 등 5개 품목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화장품, 자동차, 기타기계류, 전자응용기기는 역대 3분기 수출 1위를 기록하며 3분기 중소기업 수출의 감소폭 완화에 기여했다.

화장품의 경우 K뷰티의 인기로 중국을 제외한 미국‧일본 등 주요국과 EU‧중동‧CIS 등 신흥시장에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3분기 주요 수출품목 중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3분기 10대 주요 수출국을 보면, 미국 내 K뷰티의 인기에 따른 화장품 수출 급증, 북미 중심 제조업 부문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對미국‧멕시코 자동차부품, 기타기계류 수출 강세가 특징적이다.

반면, 중국의 경우 산업고도화 정책기조에 따른 중간재 자급 확대로 국내 중소기업의 중국 중간재 수출감소가 두드러졌다. 러시아의 경우 전쟁으로 인한 경기부진과 우리 정부의 수출통제 강화에 따라 수출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원영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어려운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대‧중견기업 대비 적은 수출 감소폭, 신규 수출기업 증가 등 중소기업 수출지표가 개선되고 있다”며 “8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을 4분기에도 플러스로 이어 나갈수 있도록 중소기업 주도 수출드라이브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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