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산업 미래 방향성은 원격 스마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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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기 산업 미래 방향성은 원격 스마트화”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3.11.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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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서 산업 미래 생존방식 제안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부대행사로 승강기 기술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승엽 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 부대행사로 승강기 기술 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국내 승강기산업의 향후 방향성은 스마트화로 집중될 전망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23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가 진행되고 있다. 승강기엑스포에는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업체들까지 참여하며, 국제 행사로 위상을 높이고 있따. 

승강기엑스포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대한승강기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승강기 전시회다. 70여개 기업이 300여부스를 가득 채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의 기술력과 방향성이 제시됐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산업계가 스마트화되는 속도에 맞춰 승강기산업도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열린 ‘2023 승강기 기술 세미나’에서는 승강기산업의 향후 방향성이 제시됐다. 이홍창 현대엘리베이터 미래기술개발팀 매니저는 “엘리베이터 시장은 유지‧보수가 중요하고, 다른 산업과의 차별점으로 유지‧보수 및 인력이 있다”며 “자동차의 경우 소비자가 수리센터를 방문하지만, 엘리베이터는 기사가 직접 현장을 찾아간다. 결국 제조사와 관리자가 직접 움직이는 만큼 어려운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승강기산업 내 소프트웨어(SW)의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매니저는 “미리 서비스는 원격보수 시스템 근간으로 만든 서비스다. 미리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를 조합하고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도록 접근했다”면서 “단순히 고장을 미리 알아내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엘리베이터가 아닌 것처럼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승강기도 스마트폰처럼 원격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이 매니저는 “사물인터넷(IoT)가 발달하면서 대부분의 시스템에 원격 기능이 탑재됐고, 커넥티드 기능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도 자동으로 펌웨어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반면, 승강기산업은 현장기사가 직접 방문해 펌웨어 파일을 설치하거나 기계실에 진입해 직접 바꿔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으로의 서비스에는 △연결성 △지속성 △데이터 △오픈성 등 4개 키워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그는 “결국 승강기에도 다른 산업과 동일한 프로토콜을 써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클라우드 베이스로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기존 최대 15초 가량 소요된 원격제어기능이 1초 이내로 줄었다”며 “소프트웨어적 기술을 원격에서 주입해주는 OTA(Over The Air) 도입으로 오래된 승강기에 적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니저는 “승강기업계만 기능을 만든다고 해서 산업 전파되는게 아니다. 오픈하면 그게 로봇이던 업체던 서비스를 이용해 IOT와 결합하면 전체 산업이 넓어질거라 판단한다”면서 “그러려면 데이터가 필요하고 연결성, 지속성, 오픈성, 데이터 까지 4개 키워드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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