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구 출마 시사…"정치 개혁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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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구 출마 시사…"정치 개혁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 봐야"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11.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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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지역 정치인들 겨냥 "편하게 정치하게 놔두고 싶지 않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4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진행한 토크 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조현정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과 대구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정치 개혁이라고 한다면 가장 어려운 승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남 지역의 친윤 초·재선과 일부 중진들을 겨냥, "편하게 정치하도록 놔두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디톡스'에 출연해 대구 출마 여부에 대해 "지역구도 어떤 의미가 있는지 봐야 한다"며 "거기서 더 세게 붙겠다는 게 무조건 의지"라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전 대표는 12월을 신당 창당을 위한 '결단의 시기'로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그가 경남·북 등 영남을 기반으로 한 신당 창당을 한 뒤 총선에서 대구에 출마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이어 영남 중진 의원들을 향해 "저 사람들이 저렇게 편하게 정치하게 놔두고 싶지 않다"며 "최소한 경각심을 느끼게 하는 것도 보수 정당의 정상화를 위해, 대한민국 정치권의 정상화를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출마에 대해서도 "제 입장에서는 의미를 찾아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9일에도 신당 창당 이후 영남과 광주 출마를 모두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신당이 생긴다면 가장 어려운 과제가 기성 정당의 아성을 깨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영남 출마 같은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당이 충분한 지지를 받아 영남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마해 같이 해볼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더 어려운 과제도 찾아갈 수 있다"며 "보수 계열 신당으로서 광주를 돌파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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