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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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남지사 출마 부인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1.0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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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신당, 호남 아닌 영남에서 싸워야”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8일 일각에서 제기되는 ‘전남지사 출마설’과 관련, “전남지사 출마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일부 언론보도에서)그런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 전남지사를 출마하겠다는 생각도 없고 계획도 없다”며 “단지 민주당이 어떻게 해서든지 차기에 집권을 해야 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텃밭인 호남을 지켜야겠다는 각오는 새롭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철수 신당에서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는데도 안철수 신당 특정인의 지지도가 현재 민주당 후보들보다도 앞서 가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거명되고 있지만 전혀 (출마할) 준비를 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신당의 가상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가는 것에 대해 “현재 태풍이 불고 있지만 그 태풍은 계절에 따라서 강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한다”며 “여야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고, 대통령에 대한 불신도 커져 실체는 없고 현상만 있는 안철수 새정치, 신당에 동경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선거까지 이어질지는 지극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야권 주도의)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안 의원이 야권지역인 호남에 와서 경쟁할 것이 아니라 고향인 부산·영남 등 야권 취약 지역에 가서 싸우는게 바람직한데 호남에 와서 싸우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 입장에선 호남만 가지고도, 호남을 빼고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무난한 후보가 아닌 최상의 후보를 내서 호남을 지켜야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나 정동영 상임고문 같은 특정인들도 거명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전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의원은 안철수 신당의 애매모호한 창당 시기 설정에 대해 “대장장이도 쇠가 달구어질 때 내려치는 재주가 있다”며 “민주당은 쇠가 식으면 치는데 안 의원은 물 속에 들어가면 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사실 안 의원이 현재 여야 차기 대권 후보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지만, 애매모호하니까 약 50%지지를 받던 것이 지금 27~8%로 추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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