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제3지대 연합 시사…"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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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제3지대 연합 시사…"녹색당과 선거연합정당 추진"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10.29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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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당 대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양향자·금태섭 총선 연대 틀 안 접촉 필요"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열어 놓으면서 제3지대의 몸집을 최대한 키워 거대 양당에 맞설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을 추진할 것"이라며 "녹색당은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사회 녹색정치의 한 축을 담당해 왔고, 정의당 역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정치적 노력을 더 이상 후순위로 두거나 나중으로 미뤄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인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녹색당과의 통합단계에는 이르지 못하지만,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공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파트너로 이를 기후 시민들의 힘을 모아내는 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는 양당 연합의 끈을 놓치지 않고 공동기구를 통한 의회 전술을 펼치고 기후정치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더 높은 수준의 연합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표는 양향자 의원의 '한국의희망'과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과의 연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 어느 때보다 무당파·중도층이 많은 여론 지형에서 한쪽에서는 기후변화와 같은 진보적 의제를 주도하면서도 여타 제3지대 신당과의 연대를 통한 중도 확장을 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양향자·금태섭 신당과 총선 연대라는 틀 안에서 폭넓은 접촉이 필요하다"며 "녹색당과는 구체적인 논의 과정이 시작됐지만, 정의당의 정치연합은 여기에 머무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양향자·금태섭 신당에 더해 '이준석 신당'과의 연합 가능성에는 "재창당 추진위에서 당내 여러 의견 가진 그룹 접촉과 당 밖 가치에 동의할 정치 세력을 성역없이 만나보라고 했다. 다음주 보고 받고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준석 신당 관련 어떤 판단을 예단하긴 어렵다"고 했다.

"이준석 신당 등이 만들어질 지는 확인된 바 없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새로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동의하는 세력들과 힘을 모으고, 지금의 극단적 양당 대결 정치를 극복하는 게 시대의 요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거연합정당 추진에 대한 당내 반대에 대해선 "총선을 앞두고는 모든 정치 세력이 극도로 예민해진다. 정의당도 예외는 아니다. 당의 진로에 대한 여러 이견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는 평가에 대해서도 사즉생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당 대표로서 여러 의견들을 최대한 수렴하고, 조정하며 당의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통해 한 발 한 발 나아가고자 한다. 제시한 안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 기구의 뜻을 존중해 일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선거연합정당 추진 일정에 대해 "11월 중순 혁신재창당 1단계 윤곽이 잡히면, 2단계 연합정치에 대한 논의와 총선을 이끌어갈지도 체제를 정비하는 수순을 밟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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