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길 간판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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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명동길 간판이 달라도 너~무 달라졌어요
  • 유원상 기자
  • 승인 2014.01.0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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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유원상 기자] 무질서한 간판으로 혼란스러웠던 중구 명동이 깔끔한 디자인의 간판들로 새단장했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2차 사업을 완료하고,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주민위원회 주최로 지난 3일 명동 M플라자 해치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간판이 개선된 곳은 전체 명동 거리중 중국대사관 앞의 명동2길과 명동8가길, 명동8나길 주변 335개 점포이다. 이에 앞서 2012년 1차 사업으로 명동 중앙로와 명동 7~8길 주변 303개 점포의 간판이 개선됐다.

2차 간판개선사업으로 335개 점포의 간판은 수차례의 디자인 심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수한 재질과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가로와 돌출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간판 뿐만 아니라 창문과 출입구 등에 어지럽게 부착된 광고물들을 깔끔히 정리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에 매우 효과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게 됐다.

사업에 소요된 사업비 8억2000만원 중 구비는 26%인 2억2200만원만 들어갔다. 나머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전력 에너지절약기금 2억9400만원(36%)과 서울시 아름다운간판개선사업비 3억1300만원(38%)을 지원받아 충당했다.

사업 추진은 1차 사업때와 마찬가지로 명동관광특구의 건물주와 상인, 디자인 전문가로‘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주민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맡았다. 주민위원회는 중구와 함께 주민설명회를 수차례 갖고 간판개선사업의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을 적극 알렸다.

간판 디자인 업체는 제안 공모 절차를 거쳐 7월에 7개 업체를 선정했다. 업체별로 사업구간과 물량 등을 배분하고 점포별 우수 디자인을 제시하고 참여에 대해 주민동의를 구했다. 이 과정에서 점포별 디자인에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11월에는 구간내 주요건물 14개 건물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보고, 주민위원회와 추진업체간 보고회를 갖고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토의하기도 했다.

이번 1~2차 명동간판개선사업으로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지난 11월 에너지 절약 우수단체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구도 지난 7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서울 자치구중 유일하게 에너지절약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2년에 걸친 간판개선사업으로 명동의 간판이 많이 개선되어 세계적 쇼핑 관광지인 명동에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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